폐광지역 진폐단체가 최근 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회의 강원랜드 바로세우기 투쟁을 계기로 강원랜드 경영진에게 거듭 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 정선군에 본부를 둔 사단법인 광산진폐권익연대(회장 구세진)는 22일 ‘폐광지역의 상징-공추위의 투쟁을 적극 지지한 이유’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강원랜드 경영진이 임기만 채우고 떠나면 그만이란 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광산진폐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전국 7개 폐광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단체가 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라며 “공추위는 폐특법 투쟁의 출발점이자 강원랜드 설립한 단체”라고 주장했다.
또 성명서는 “지난 수십년간 공추위 활동과 역할은 물론 폐특법 항구화를 통해 강원랜드 매출액과 독점권 보장에 따른 이익은 천문학적인 액수”라며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폐광지역 교육복지사업에 사내유보금 지원확대는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원랜드 바로세우기 투쟁에 동참하려던 찰나에 강원랜드 대표가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상생협력실을 본부로 승격시키고 지역의 교육, 의료, 복지문제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는 약속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서는 “강원랜드 경영진은 코로나로 3년간의 매출손실과 상당한 적자경영을 보전할 매출총량제 폐지 및 확대 논리를 개발해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카지노영업장 규모를 대폭 확대해 도박중독을 줄이고 매출액 향상과 고용창출도 대폭 늘려야 할 것”이라며 “경영진이 임기만 채우고 떠나면 그뿐이란 자세는 버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폐광지역과 강원랜드의 공동 이익을 위해 정부와 사감위, 국회를 당당하게 설득할 수 있는 논리와 의지를 보여달라”며 “이번 공추위 투쟁을 통해 강원랜드 임원과 간부들은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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