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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고객서비스 퇴보 논란…카지노 레스토랑 이전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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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고객서비스 퇴보 논란…카지노 레스토랑 이전계획

‘레스토랑 멀고 불편’vs ‘감염병 예방 차원 불가피’

강원랜드가 카지노 영업장 내 레스토랑을 카지노 외부로 옮길 것으로 알려져 고객들이 서비스 퇴보를 우려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감염병 확산 방지와 고객안전 등을 위해 현재 1만 3088㎡ 면적의 카지노 영업장을 1만 4517㎡로 1433㎡(434평)가량 넓히기 위해 오는 4일 개최되는 제192차 이사회 안건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강원랜드 카지노 레스토랑 팬지 안내 표지판. ⓒ프레시안

이보다 앞서 강원랜드는 지난해 12월 30일 정부로부터 1433㎡에 달하는 카지노 영업장 확장에 대한 허가 통보를 받았다.

강원랜드는 카지노 영업장 확장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카지노 고객들의 레스토랑으로 영업 중인 ‘팬지’레스토랑(5층)을 폐쇄하고 호텔 3층의 월드퓨전 레스토랑을 카지노 고객전용 레스토랑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에는 팬지 레스토랑 외에 카지노 증축동의 ‘크리스탈 라운지’ 운영을 통해 고객들에게 간단한 스넥과 커피를 판매하거나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는 팬지 레스토랑 폐쇄 및 월드퓨전 레스토랑 재개장과 카지노 영업장에서 월드퓨전 레스토랑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 카지노영업장 확장에 284억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전체면적이 2562㎡에 지난 2018년 12월 14일까지 고객들을 위한 레스토랑과 뷔페식당으로 운영되던 월드퓨전은 이후 전시공간으로 활용되었지만 활용도는 매우 낮은 실정이었다.

특히 강원랜드 고객들은 카지노 내부에서 15년 넘게 운영하던 카지노 뷔페 레스토랑의 폐쇄에 이어 팬지 레스토랑까지 폐쇄하고 3층으로 이전하는 것은 고객서비스 퇴보라는 비난이다.

고객 L씨는 “카지노 기업은 고객 서비스를 위해 항상 고민해야 하는데 강원랜드는 오히려 서비스가 갈수록 퇴보하고 있다”며 “카지노 뷔페 레스토랑에 이어 팬지 레스토랑까지 폐쇄하고 더 멀린 이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고객 A씨는 “지금도 팬지 레스토랑으로 이동하는데 수백m 이상 이동하는데 월드퓨전으로 옮기면 훨씬 더 불편해 질 것”이라며 “강원랜드는 고객 편의가 아니라 회사 입맛에 따라 서비스가 달라지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카지노 영업장 확장은 펜데믹으로 인한 감염병 예방과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정부허가를 받아 진행하는 것”이라며 “월드퓨전 레스토랑은 카지노 내부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지노 영업장 공간이 규정보다 비좁아 전체 200대의 게임테이블 가운데 32대를 가동하지 못했다”며 “카지노영업장 리모델링 공사가 종료되면 게임테이블 32대를 설치해 고객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카지노 영업장에서 15년 넘게 운영되던 카지노 뷔페식당이 폐쇄되고 대신 이곳에 게임테이블이 설치될 예정이다. ⓒ프레시안

한편 강원랜드의 이번 카지노 영업장 리모델링 계획은 최소 27개월의 기간이 소요돼 예산낭비와 복잡한 이동 동선으로 인한 인력 과다 투여를 지적하는 등 타당성 논란까지 일고 있다.

김태호 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장은 “팬지 레스토랑 개설로 50억 원의 예산을 들였는데 이번 리모델링 공사는 전형적인 예산낭비와 고객 서비스 퇴보”라며 “3년 후 카지노 영업환경이 어떻게 변화될지 예측불허인 상황과 게임시설 대폭 증설이 시급한 실정을 뭉게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강원랜드 사외이사를 겸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강원랜드 계획대로 영업장이 늘어나면 카지노 관리직 50명 등 최소 80명 이상 인력 추가 배치 등 인력운영의 효율성도 떨어진다”며 “배임 가능성이 높아 결사반대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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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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