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제 양정동 아주터널에서 발생한 터널 역주행 사망사고로 역주행에 대한 위험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 전체의 터널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5년새 2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서일준 국회의원(국민의힘, 거제)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상남도 터널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지난 2016년 34건에서 2020년 74건으로 급증했다.
이 기간 경남도 내에서는 터널 역주행 사고로 15명의 사망자와 54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한 해 발생한 사고 건수는 창원시가 36건으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김해시가 13건, 거제시가 11건 순이었다.
부상자는 창원시 75명, 거제시는 24명, 김해시는 23명이다.
특례시를 제외한 최근 5년간 시군 부상자 수는 거제시가 93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찰에 접수된 경남도내 역주행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최근 5년간 88건이며, 이 기간동안 8명이 사망하고 132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에만 역주행 사고 22건 중 1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다쳤다.
서일준 국회의원은 거제 양정동 아주터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경남도경, 거제시, 진주국토청,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진단을 추진한 바 있다.
사고 발생 초기부터 서 의원은 역주행 사고 예방을 위해 발광형 표지판 설치 및 유도선 재도색을 포함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관계기관에 촉구했었다.
서일준 국회의원은 “역주행 등 터널 내 교통사고로 인한 안타까운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예산의 확보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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