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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잠시멈춤 한다더니 … 윤상기 하동군수 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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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잠시멈춤 한다더니 … 윤상기 하동군수 출판기념회

  밖에는 출판기념회 취소 현수막...안에서는 강행  

지난 18일 경남 하동군 윤상기 군수는 '스타웨이 하동'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자신의 출판 기념 행사를 가져 군민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윤 군수는 행사장 밖에는 '코로나 방역수칙 강화로 출판기념회 공식행사를 취소한다'는 현수막을 걸어두고 안에서는 출판기념회를 버젓이 진행했다.

당시 윤 군수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행사 하루 전인 17일에 취소했다. 그러나 실내 행사는 취소됐지만 군수 사인회 등은 그대로 진행됐다.

ⓒ하동참여자치연대

행사장에는 이날 출판기념회 취소 사실을 알지 못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고 방문객이 모여들자 윤 군수도 행사에 참석해 1시간 정도 머물면서 책에 사인하고 방문자들과 악수했다.

출판기념회 행사장 내부에는 출판기념회에 참여한 100여명의 사람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썼지만 다닥다닥 붙어서 얘기를 나누었다. 참석자들은 줄을 서서 차례로 윤 군수와 인사를 나누고 사인을 받았다.

이날은 하동에서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전날에는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었다.

특히 윤 군수는 1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에서 12월 확진자가 30명이 발생했다"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군민들에게 ‘잠시 멈춤’·‘모두 멈춤’ 동참"을 호소했다.

ⓒ하동참여자치연대

또 "군의 주요 감염 원인으로는 김장철 가족 모임 등으로 타 지역의 확진자 접촉을 통한 가족 연쇄 확진 등으로 계속해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고 해놓고 진작 본인은 뒷날 출판기념회를 강행한 것이다.

정모(57)씨는 "17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군민들에게 ‘잠시 멈춤’·‘모두 멈춤’ 동참"을 호소해 놓고 디음날 수 많은 사람들을 모아 놓고 출펀기념회를 가진 윤 군수는 두 얼굴을 가진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하동참여자치연대 최지한 대표는 "출판기념회에 현장에는 체온측정기가 없었다. 손소독제도 확인하지 못했다"며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지인이 현장에서 책을 구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방역패스관리도 제대로 안됐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지난 2월 공무원의 방역수칙위반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사과까지 했는데 배신감 느끼고 실망 스럽다. 멀리서 왔더라도 지역간 전파가 심각한 상황에 접촉을 피해 돌려보내야 하지만 꼭 싸인을 하고 해야 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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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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