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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저도 대통령 별장 내년 2월부터 외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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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저도 대통령 별장 내년 2월부터 외관 공개

현직 대통령의 유일한 휴양지 그동안 건물 자체 관람 제한

일반인이 볼 수 없었던 바다 위 청와대, 거제 청해대(靑海臺)가 베일을 벗는다.

저도 내 대통령 별장이 내년 2월 1일부터 외관 관람과 사진 촬영이 허용된다고 20일 거제시가 밝혔다.

내년부터 군과 입도 절차 개선으로 당일 관광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관광객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안겼던 저도 관광의 매력이 한층 더 해질 전망이다.

▲대통령 별장이 있는 청해대 저도. ⓒ프레시안(서용찬)

저도 모래해변 숲에 자리한 대통령 별장은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는 현직 대통령의 유일한 휴양지인 탓에 관람과 촬영이 엄격히 제한되고 있다.

거제시는 별장 뿐만 아니라 섬 전체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사전 입도 승인 등 관광자원으로의 현실적 한계가 많은 곳이어서 이 같은 결정을 이끌어 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관광객들이 꼽는 저도 관광의 가장 큰 매력도 대통령 별장에 대한 관심이며, 잘 보존된 자연과 아름다운 풍경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거제시는 그동안 저도의 매력을 높이기 위한 대통령 별장 외관개방과 입도 불편 개선에 집중해왔다. 청해대 외관 관람은 대통령경호유관시설인 청와대의 사례와 민통선 출입절차에 주목했다.

거제시는 지난 6월 청와대 방문 건의, 7월 저도 상생협의체(실무회의)를 통한 관련 기관 설득, 8월 외곽개방 세부구간과 내용에 대한 청와대, 국방부 ․ 해군 건의, 10월 입도절차 개선 협의, 11월의 청와대와 경호처의 현지실사 등을 거쳤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그간 말로는 다 표현하지 못할 만큼의 노력이 있어왔는데 이런 노력이 빛을 보는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저도 개방선언처럼 대통령과 국민이 함께 즐기는 남해안 해안관광의 중심지로 저도가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9월 17일 47년 만에 대통령의 쉼터에서 국민 모두의 쉼터로 돌아온 저도는 그동안 8만 3000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저도는 해군정비기간인 1월과 7월, 매주 수요일은 입도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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