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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국 문성고 설립자, 율곡학 진흥 기부금 1억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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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국 문성고 설립자, 율곡학 진흥 기부금 1억원 '쾌척'

역사문화단체 기부 활성화… ‘문향’ 강릉 자리매김 기대

율곡연구원(원장 박원재)은 강릉 문성고등학교 설립자인 정화국(89) 여사가 지난 3일 율곡학 진흥을 위한 기부금 1억원을 쾌척했다고 8일 밝혔다. 

율곡연구원은 정화국 여사가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코로나 19의 재확산으로 방역에도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하여 자택으로 찾아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강릉 문성고등학교 설립자인 정화국(89) 여사가 제23회 율곡대상 시상식에서 공로 부분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율곡연구원

정화국 여사와 ‘율곡’의 인연은 각별하다. 1986년 미래세대의 인재 양성을 위해 학교법인을 설립하고 고등학교를 세우면서 율곡 선생의 시호(諡號)인 ‘문성(文成)’을 교명으로 삼은 것이 대표적이다. 

문성고의 설립은 젊었을 때 봉평초등학교 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정화국 여사의 오랜 교육 구국의 염원이 세월을 건너 맺은 결실이기도 하다. 정화국 여사와 ‘율곡’의 인연은 2009년에 오죽헌에 모셔진 율곡 선생과 신사임당 동상 건립 때에도 이어졌다. 

당시 정화국 여사는 건립 작업의 실무를 총괄하는 집행위원장을 맡아 건립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의 노력을 기울였다.

율곡 선생과 신사임당을 선양하는 데 이바지한 이와 같은 공로들로 정화국 여사는 2007년 신사임당상과 2021년 율곡대상(공로 부분)을 차례로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젊었을 때부터 시작된 교육 활동과 각종 사회활동을 평가받아 그동안 강원도지사 표창(1963)과 로터리 총재 표창(1997), 국민훈장 목련장(2009) 등을 수상했다.

정화국 여사는 율곡 선생이 가르치신 삶의 도리는 그동안 자신이 힘들 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일어날 수 있게 해준 등불이어서 늘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여기에다 분에 넘치게 율곡 대상까지 받게 되어 율곡 선생께 받은 은혜에 보답하는 취지에서 이번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박원재 율곡연구원장은 “정화국 여사의 뜻을 받들어 기부금을 율곡학 진흥을 위한 소중한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일을 기폭제로 지역의 역사문화단체에 대한 기부가 활성화되어 강릉이 다시 ‘문향’의 고장으로 우뚝 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율곡연구원은 최근 국비를 새롭게 유치하는 등 강원도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진흥기관으로 발돋음하고 있으나 사단법인이라는 한계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기관 운영에 필요한 경상경비는 자체적으로 조달을 할 수밖에 없어 발전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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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강원취재본부 이상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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