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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교회 "오미크론 확산 촉발, 교회의 잘못 사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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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교회 "오미크론 확산 촉발, 교회의 잘못 사과한다"

"의료진과 소상공인에 사과…회복 위한 대책 마련할 것"

국내 오미크론 변이의 주요 전파지가 된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가 해당 상황을 사과하는 입장문을 냈다.

7일 이 교회는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오미크론 확산 사태를 촉발한 일련의 일에 인천 시민 여러분과 국민께 심려와 근심을 끼쳐 드린 점을 머리 숙여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외국어 예배를 담당하는 목회자 부부가 방역당국의 초기 동선 파악에 정확한 설명을 하지 못해 초기 대응에 혼선을 빚게 하고 그로 인하여 오미크론 확산의 단초"가 됐다며 "변명의 여지없는 교회의 책임이고 잘못"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밤낮 없이 애쓰시는 의료진과 뜻하지 않은 상황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교회 주변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지역사회의 회복을 위해 교회가 감당할 수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교회 측은 이번 사태 이후 방역당국 지시를 따라 "11월 28일 외국어 예배 참석자 및 앞 시간대 예배 참석자들 모두 선제적 검사"를 받도록 했고 "확진자들은 격리 조치에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후에도 추가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회 측은 방역당국에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교회 건물은 오는 14일까지 폐쇄조치된 상태다.

앞서 이 교회 소속 40대 A 목사 부부는 나이지리아를 방문 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부부는 지난달 24일 입국한 다음 날인 같은 달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를 통해 부부를 포함해 총 5명의 오미크론 변이 사례가 국내에 처음 보고됐다.

이후 이들 부부는 방역당국 역학조사에서 지인 B씨와 접촉 사실을 숨겼음이 드러났다. 해당 과정에서 대처가 늦어지면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총 36명으로 늘어났다. 대부분 확진자가 A 목사 부부 관련 연쇄 접촉을 통한 n차 감염자다.

한편 이와 별개로 이번 사실이 알려진 후 일부 누리꾼은 해당 목사 부부 신상털이에 나서면서 별개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관련기사 : 도 넘은 목사부부 '마녀사냥'…온라인선 '신상털기 피로감'도)

▲7일 A 목사 부부 관련 논란에 관해 인천 관련 교회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교회 홈페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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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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