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대전 간 고속도로 거제 연장구간 조기 개설을 촉구하는 거제시민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거제시발전연합회는 19일 거제시청 정문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통영-대전 간 고속도로 거제연장 조기 개설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연합회는 “거제시민의 숙원인 고속도로 연장사업이 지연되면서 25만 거제시민과 거제를 찾는 연간 700만 여명의 관광객들이 통영에서 거제까지 유일한 연결도로인 국도 14호선을 이용하면서 20년 가까이 다양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통영-대전 간 고속도로 거제 연장은 약 30킬로미터 구간이다. 지난 2005년 고속도로 개통 후 거제시민들의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으나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예비타당성 조사의 문턱을 넘지 못했었다.
다행히 지난 9월 국토교통부 도로정책심의위가 ‘2021~2030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거제~통영 구간을 부산·경남 대도시권 방사형 순환망에 포함시켰다.
연합회는 “최근 남부내륙고속철도와 가덕신공항 건설이 가시화 되면서 지역여건 또한 급격한 변화를 가져옴에 따라 통영~대전 간 고속도로 거제 연장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조기착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2007년 기본설계가 마무리되고도 아직까지 통영에서 단절돼 있는 고속도로를 국토부에서 추진중인 2021~2025년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우선 순위로 반영해 조속히 착공해달라”고 요청했다.
연합회는 통영~대전 간 고속도로가 거제까지 연장되면 호남의 석유, 화학, 철강 산업, 서부 경남의 항노화, 바이오, 항공우주, 거제~통영의 조선 해양플랜트 산업, 창원의 기계산업과 부산의 물류산업의 연계로 남해안 산업벨트를 구축하게 돼 물류비용 절감과 산업 간 교류강화로 국가기간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교통 상습정체를 겪고 있는 남해 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효과와 남부내륙철도, 가덕신공항 건설과 더불어 환상형 광역교통망 구축을 통해 남해안권은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경제권을 형성하고 국제적 관광 중심 지역을 발돋움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보였다.
연합회 측은 앞으로 범 거제시민 서명운동에 나서는 한편 거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협력해 고속도로 거제 연장을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작성, 청와대와 관계부처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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