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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구천댐 생태관광마을 … 생태계 보호하고 주민소득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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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구천댐 생태관광마을 … 생태계 보호하고 주민소득 올리고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수자원공사 국민참여예산 시범사업’ 선정

거제 구천댐 식수원과 수생태계 보호를 위해 마을주민들과 환경단체가 손을 잡았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거제시 삼거마을과 함께 상수원의 생태계를 보호하면서 주민소득을 올리는 생태관광마을 조성사업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삼거마을은 1987년 거제시민의 식수원인 구천댐이 들어선 이후 각종 제약으로 재산권 침해를 받고 있는 지역이다. 마을은 특히 생태체험 등 마을자치 활동이 활발하다.

삼거마을이 생태관광마을 조성사업에 나서게 된 것은 환경련과 협력해 응모한 2021년 수자원공사의 국민참여예산제 지역협력시범사업인 ‘주민주도형 거제 구천댐 식수원과 수생태계 보호사업’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하천생태탐험. ⓒ마을 홈페이지

환경연합은 1억76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구천댐 상류지역에서 지난 8월부터 내년 3월말까지 8개월간 이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쓰레기 정화, 생태.역사.문화자원조사, 자연경관과 마을자원을 활용한 둘레길 조성, 습지와 생태계에 대한 인식증진 활동 등이다. 모든 사업에는 연인원 1500명의 주민이 직접 참여한다.

지난달까지 연인원 400명이 참여해 쓰레기 15톤을 수거했으며, 둘레길은 1개코스 5킬로미터를 조성했다. 전문가와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생태조사를 벌여 32종의 법정보호종을 확인하는 성과를 냈다.

또한 하천의 쓰레기 정화로 식수오염 우려를 없애고 멸종위기종 1급 민물고기 남방동사리와 수달 등 수생태계를 보호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둘레길은 옛 마을길, 등산로, 임도 등을 연결하고 정비하는 사업으로, 중장비 등을 사용하지 않고 인력만으로 조성해 생태계에 영향을 최소화 하고 있다. 구천댐 전망대길, 지겟길, 야생화길, 한반도 지형길 등 4개코스 15킬로미터 정도를 조성할 계획이다.

환경연합은 촬영장소로 유명한 구천댐전망대를 연결하는 구천댐전망대길(마을회관~당산~박쥐동굴~숯가마터~감나무골~도로~구천댐 전망대 코스) 조성을 1차 완료하고, 구천 둘레길 조성에 대한 시민여론을 수렴하고 둘레길 홍보를 위해 ‘둘레길 시범 걷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민들과 환경연합은 구천댐전망대 입구 주차장이 협소하고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현 주차장을 없애고 300미터 아래 선자산 등산로 입구에 주차장 신설을 건의했다. 전망대입구에서 주차장까지 안전보행로(데크)로 연결하는 방법이다. 

삼거마을 옥대석 이장은 “환경단체가 사무실을 마을로 옮기고, 주민 소득 향상과 마을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고맙다”면서 “구천댐과 군립공원 지역인 삼거마을의 발전을 위해 행정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박광호 의장은 “우리단체와 주민, 수자원공사 및 거제시의 민관 협력사업인 이번 사업으로 마을발전과 생태계 보호가 둘이 아니라 상생할 수 있다는 소중한 경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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