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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애드미럴호텔 사업 철수에 노동자 거리로

“잘 벌 때는 우린 가족, 적자 나니 내동댕이” 하소연

거제 애드미럴호텔 노동자들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고 거리로 내몰릴 위기다.

1일 거제 옥포동 애드미럴호텔 노동자 20여명이 호텔 정상 영업과 고용 승계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청 앞 집회에 나선 호텔 노동자들의 손에는 ‘잘 벌 때는 우린 가족, 못 벌 때는 너흰 하청, 적자 나니 내동댕이’, ‘부실경영 책임전가, 웰리브를 규탄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이 들려있었다.

▲집회에 나선 애드미럴 노동자. ⓒ프레시안(서용찬)

애드미럴호텔은 대우조선해양이 자구 계획 이행을 위해 매각을 진행 중인 옥포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해 있고, 현재 (주)웰리브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오전부터 객실운영을 중단했다.

호텔노동자들은 “웰리브는 30년 이상 지역 경제와 함께 해왔던 애드미럴호텔을 쓰다 버린 휴지조각 버리듯 하고 있다”며 “수년간 지속된 임금동결에도 묵묵히 일해 온 노동자들에 대해 어떠한 자구책도 없이 일방적으로 나가라는 웰리브의 만행에 분노를 넘어 허탈함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웰리브는 영업 철수가 대우조선에서 호텔 부지를 매각하는 것과 누적된 적자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부지매각은 계약금만 지불된 상태고, 적자의 원인은 영업과 경영 실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웰리브는 노동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호텔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며 “부지 매각이 완료되는 내년 7월까지 정상영업을 계속하고, 그동안 자구책 마련에 함께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웰리브 측은 “현재 직원 처우 문제를 놓고 협상 중인 상황이다”며 “타 사업체 쪽으로 인력을 투입하는 방안 등 직원들의 일자리 고민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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