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前 북항개발추진단장 권한남용 혐의로 고발

트램 사업 관련 공문서 허위 작성 의혹...경찰 "수사 의뢰로 조사중"

해양수산부가 정성기 전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을 권한 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8월 해수부로부터 정성기 전 단장에 대한 수사를 의뢰받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수사 의뢰 내용은 북항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트램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성기 전 단장이 부산항만공사의 권리를 방해하고 관련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다.

▲ 부산항 전경. ⓒ부산시

앞서 해수부는 지난 6월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계획을 변경해 법적 절차를 위반했다는 의혹이 내부에서 제기되면서 정성기 전 단장을 상대로 감사를 벌여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당시 부산시와 지역 시민단체는 트램과 공공콘텐츠 사업 등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려는 의도라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으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