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주요 참여 프로그램인 ‘소망등 달기’를 ‘실크 소망등 키트’로 변경해 비대면으로 운영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소망등 달기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을 지킨 7만 민·관·군의 충절 혼을 달래고 그들의 얼을 기리기 위해 소망등을 달아 진주성 전투 역사의 현장을 환하게 밝히는 진주남강유등축제의 독창적인 행사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해 올해는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함에 따라 축제장 현장 접수를 취소하고 소망등 터널도 설치하지 않는다.
실크 소망등 키트는 진주 실크 소재의 하트 모양 등(燈)과 물감, 붓, 스티커 등 꾸밈 키트로 구성돼 가격은 1만 5000원으로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주남강유등축제 홈페이지에서 100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온라인으로 구매한 소망등에 소망문구를 자유롭게 작성한 뒤 택배를 통해 축제장으로 배송하면 되고 배송된 소망등은 유등축제 기간인 12월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주성의 소나무 등(燈)에 전시될 예정이다.
장경용 관광진흥과장은 “실크 소망등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창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작은 희망이 모여 코로나 극복의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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