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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등교제한에도 학폭은 증가...피해 장소는 '교실·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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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등교제한에도 학폭은 증가...피해 장소는 '교실· 복도'

부산교육청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피해응답률 0.9%로 전국 대비 0.2%p 낮아

코로나19 영향으로 학교에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고 있는 가운데 따돌림, 사이버폭력은 전반적으로 줄어든 반면 신체폭력, 금품갈취에 의한 학교폭력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은 전국 16개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1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참여율은 96.8%다.

▲ 부산지역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부산교육청

부산지역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0.9%, 전국 대비 0.2%p 낮아

올해 학교폭력 실태조사 분석 결과 부산지역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0.9%로 전국 대비 0.2%p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0.3%p 감소한 수치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2.2%, 중학교 0.4%, 고등학교 0.1%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했을때 초등학교는 0.7%p 증가했고 중학교는 동일하며 고등학교는 0.1%p 감소했다.

학교폭력 피해유형은 언어폭력이 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로 따돌림 13.8%, 신체폭력 13.1%, 사이버폭력 9.9%, 금품갈취 6.5%, 스토킹 6%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따돌림, 사이버폭력, 스토킹 비율은 줄어든 반면 신체폭력, 금품갈취, 강요, 언어폭력, 성폭력 비율은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학교가 늘어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 유형별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부산교육청

학교폭력 가해자는 같은 학교 학생 81.3%, 피해장소는 학교 실내 59.4%

학교폭력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이 39.0%로 가장 많았고 같은 학교 다른 반 학생 33.6%, 같은 학교 다른 학년 학생 8.7%로 가해 학생의 81.3%가 같은 학교 학생이다.

학교폭력 피해장소는 교실 23.2%, 복도 18.0%, 운동장 9.2%, 교내 다른 장소 5.0%, 화장실 3.7%, 기숙사가 0.3%로 전체의 59.4%가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피해 학생들이 피해 사실을 알린 대상은 가족이나 보호자, 선생님과 학교폭력신고함을 통한 신고가 70.8%를 차지했다. 향후 학교폭력 발생시 가족이나 선생님을 통해 피해 사실을 신고하겠다는 비율도 82.1%로 집계됐다.

남수정 부산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은 "요즘 학교폭력은 가정, 학교, 사회의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고 있다"라며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은 물론 지역사회가 함께 교육 공동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부산시교육청이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지난 4월 5일부터 4월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633개교 22만6267명의 학생 중 21만9064명이 참여했다.

▲ 학교폭력 피해장소 현황. ⓒ부산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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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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