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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野선대위에 '손준성 보냄' 고발장·자료 160여건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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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野선대위에 '손준성 보냄' 고발장·자료 160여건 전달"

"고발장·자료 전송 후 '확인하시면 방 폭파'…문제 소지 인식"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대검찰청(당시 검찰총장 윤석열) 고위관계자가 야당 정치인인 김웅 의원(당시 국회의원 후보자)에게 여권·언론계 인사들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 김 의원이 야당 관계자와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화면이 6일 추가 공개됐다.

'고발 사주' 의혹을 첫 보도한 인터넷신문 <뉴스버스>는 이날 후속 보도에서 김 의원과 미래통합당(2020년 4월 당시. 현 국민의힘) 총선 선대위 관계자 간의 '텔레그램' 메신저 대화를 입수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과 통합당 선대위 관계자는 두 차례에 걸쳐 대화를 나눴고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이 '방 폭파'를 요구하기도 했다. 먼저 김 의원은 2020년 4월 3일 선대위 관계자에게 고발장 및 그 관련자료 등 160여 장의 사진파일 자료를 전송했다. 

김 의원은 자료 전송 후 "확인하시면 방 폭파"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선대위 관계자는 "인쇄하고 방 삭제하겠습니다. 증거물은 어느 것을 첨부하면 좋을까요"라고 김 의원에게 되물었고, 김 의원은 이에 "페이스북이 좋죠"라고 답했다.

특히 텔레그램 대화 화면을 보면, 김 의원이 이 관계자에게 보낸 자료는 모두 '전달된 메시지. 손준성 보냄'이라는 문구가 표시된 상태로 전달됐다. 당시 대검 수사정보기획관(차장검사급)이었던 손준성 검사가 검찰 출신 야당 정치인인 김 의원에게 이같은 자료를 전달했다는 방증이 될 수 있다.

이 매체는 2020년 4월 8일의 대화 화면은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김 의원이 지난 2일 이 매체에 한 해명에서 '최강욱 의원이 이른바 검언유착 보도를 인용해 윤석열 당시 총장을 비난한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사건은 내가 고발장을 작성했으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보도로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의혹 사건은 내가 고발하거나 문제삼은 적이 전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사실도 이날 공개됐다.

김 의원은 "제가 만약 김건희 씨 건에 대해 그것(고발)을 하면 좀 기억을 했을 텐데 그 부분은 기억을 잘 못 하겠다"며 "김 씨 건은 제가 문제제기를 한 바도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김 씨나 한동훈 검사장을 피해자로 지목한 고발장과 관련해서는 "검찰 측 입장에서 들어왔던 것 같다", "제가 최강욱이 그 발언을 하는 것을 보고 '이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문제제기를 했고, 위법 소지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쪽(검찰)에서 (관련 자료를) 보내줬을 수 있다. 그런데 거기에 김건희 건을 집어넣었다고 한다면 그건 그쪽 문제인 것", "윤 총장 쪽 입장에서는 그 부분을 문제삼고 싶었을 수도 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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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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