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욱 진주시의원 "장동화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변인 사퇴하라"

"공공기관 2차이전 창원으로 유치는 서부경남과 진주시민 무시하는 행위"

이현욱 진주시의회 의원이 장동화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변인의 사퇴를 촉구했다.

장동화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변인은 지난 16일 논평을 통해 "수도권 공공기관 제2차 지방 이전, 창원특례시에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진주시의회 이현욱 의원(무소속) 19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경남도당 장동화 대변인은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기관 선정과 이전 대상지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시행령에 의해 선정한다"며 "물론 해당 시행령은 대통령으로 국무회의를 거쳐 수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19일 진주시의회 이현욱 의원(무소속)이 국민의힘 경남도당 장동화 대변인은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프레시안(김동수)

이어 "현재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공공기관 제2차 지방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런데 경남도민들과 도내 시군과의 의견 수렴 과정 등 내부적 절차와 과정도 수렴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창원특례시로 유치하겠다고 하는 것은 서부경남과 진주시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또 "내년 지방선거와 맞물려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전이 조기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현시점에 도민들을 동서로 나누고자 하는 이러한 발언은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다"며 "서부경남도민의 소외감을 부추기로 경남 전체의 혼란과 갈등만 초래할 뿐이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정동화 대변인의 이러한 발표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경남도당 위원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장동화 대변인은 이에 대해 마땅히 책임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달곤 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은 "도당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도당위원장으로서 경남 내부의 균형발전은 정말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진주시를 비롯한 서부지역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중앙기관의 유치와 내생적 발전을 촉진하는 정책의 개발과 추진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해당 대변인에 대해서는 도당 차원의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