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전역의 단수 사태를 불러일으킨 소양취수장 취수펌프 제수밸브 균열 발생의 원인이 밝혀졌다.
18일 춘천시에 따르면 한국상하수도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소양취수장 단수사고 원인조사가 마무리됐다.
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제수밸브 균열 발생 원인은 열악한 운전 환경에서 장기간 노출된 제수밸브의 피로 손상이 누적됐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일부 피로 손상을 누적시킬 수 있는 설치 조건과 제조일로부터 10년이 경과한 기기의 노후화 진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가 한국상하수도협회에서 제시한 개선 방안 등을 검토해 시정부는 노후 기기 교체 등 시설 개선을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가동 정지돼 있는 취수펌프의 제수밸브가 납품이 완료된 만큼 제수밸브 교체 작업에도 나선다.
교체 작업 시간은 19일 0시부터 오전 4시며 시정부는 안전한 교체를 위해 공사 시행 전 관내 배수지와 정수지를 최대로 충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다시 한 번 단수로 인해 시민분들에게 큰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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