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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상 구미시의회 의장 “시민동의 없는 대구 취수원 해평 취수장 공동 이용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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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상 구미시의회 의장 “시민동의 없는 대구 취수원 해평 취수장 공동 이용 반대”

"힘과 정치적 논리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에 분노"

김재상 구미시의회 의장은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과 관련해 구미시민과 구미시의회의 동의 없이는 구미 해평 취수장의 공동 이용은 절대 허용할 수 없음을 밝히고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재검증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지난 17일 발표했다.

김재상 의장은 성명서에서 “대구 취수원의 구미 이전과 관련해 오랜 기간 심사숙고를 거쳐 구미시의회 전체 의원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환경부의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에 대해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장세용 구미시장의 조건부 수용 성명서 발표에 이어 권영진 대구시장은 기다렸다는 듯 대구 취수원 이전 결정이 다 된 것처럼 언론을 통해 보도하고 있어 구미시의회 의장으로서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재상 구미시의회 의장ⓒ구미시의회

이어 “환경부와 대구시에서는 취수원 같은 중요한 문제에 있어 구미시민의 대의기관인 구미시의회와의 논의나 주민의견 수렴과정 등 논리적인 설명은 뒤로하고 힘과 정치적 논리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뒤늦게 형식적인 설명과정을 거치면서 구미시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미시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우선 시민들의 의견을 먼저 들어야 함에도 환경부와 대구시에서는 일방적인 조건 제시로 구미시민의 생존권이 달린 취수원 문제를 일정 대가의 조건으로 전락시켜 구미시민들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구미시민이나 대구시민에게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낙동강 본류 수질 개선이 최우선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수질개선을 위한 대책은 외면한 채 일정 조건을 앞세워 취수원 이전만을 우선시하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나아가 김 의장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 해평 취수장에 대한 정치적 접근을 중단하고 지금부터라도 지역주민들과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환경부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의 결정 근간이 되었던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에 대해 다시 검증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정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구미시 해평 취수원과 관련해 정치논리에 의해 성급하게 결정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며, 42만 구미시민과 구미시의회의 동의 없이는 절대 취수원이 이전되는 일이 없도록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존경하는 42만 구미시민 여러분!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과 관련하여 42만 구미시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구미시의회 전체 의원 일동은 대구 취수원의 구미 이전과 관련하여 오랜 기간 심사숙고하여 구미시의회 전체 의원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환경부의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틀 뒤 장세용 구미시장의 조건부 수용 성명서 발표에 이어 권영진 대구시장은 기다렸다는 듯 대구 취수원 이전 결정이 다 된 것처럼 언론을 통해 보도하고 있어 구미시의회 의장으로서 심히 유감을 표합니다.

환경부와 대구시에서는 취수원 같은 중요한 문제에 있어 구미시민의 대의기관인 구미시의회와의 논의나 주민의견 수렴과정 등 논리적인 설명은 뒤로하고 힘과 정치적 논리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뒤늦게 형식적인 설명과정을 거치면서 구미시민을 분노케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미시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우선 시민들의 의견을 먼저 들어야 함에도 환경부와 대구시에서는 일방적인 조건 제시로 구미시민의 생존권이 달린 취수원 문제를 일정 대가의 조건으로 전락시켜 구미시민들을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구미 해평 취수원은 42만 구미시민의 생존권이 달린 매우 중차대한 것으로 하루아침에 주고받을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닙니다. 구미시민이 공감하는 제대로 된 검증을 거치지 않은 채, 일정 조건을 주고받는 형태의 정치 논리에 의해 성급하게 결정되는 것은 절대 허용치 않을 것입니다.

구미시민이나 대구시민에게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낙동강 본류 수질 개선이 최우선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수질개선을 위한 대책은 외면한 채 일정 조건을 앞세워 취수원 이전만을 우선시하는 것에 큰 우려를 표합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 해평 취수장에 대한 정치적 접근을 중단하고 지금부터라도 지역주민들과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환경부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의 결정 근간이 되었던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에 대해 다시 검증하여 사실 관계를 명확히 정리할 것을 촉구합니다.

저는 구미시 해평 취수원과 관련하여 정치논리에 의해 성급하게 결정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며, 42만 구미시민과 구미시의회의 동의 없이는 절대 취수원이 이전되는 일이 없도록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1. 8. 17.

구미시의회 의장 김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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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석

대구경북취재본부 백종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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