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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월요일 기준 코로나 확진자 최다 기록...비수도권 확진자 비중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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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월요일 기준 코로나 확진자 최다 기록...비수도권 확진자 비중도 최고치

코로나19 4차 유행 갈수록 거세져...정점 확인 요원

코로나19 4차 유행 강도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1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월요일 기준(발표일 기준 화요일) 사상 최다 기록을 썼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전체의 절반 가까이 치솟으면서 4차 유행 이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 시작한 4차 대유행이 비수도권으로 확연히 번져나가면서 유행 규모가 시간이 갈수록 더 커지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48명 증가한 154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1만3987명이 됐다.

이날 확진자 수는 월요일 기준으로 2주 전 종전 최다 기록인 1363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전날 일요일 기준 사상 최다 기록이 나온데 이어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이 경신됐다.

지난달 7일(1212명)부터 이날까지 무려 35일째 하루 네 자릿수의 신규 확진자가 연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아직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았음이 확인되는 모습이다.

이날 확진자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 1476명, 해외 유입 64명이다.

서울 356명, 경기 398명, 인천 64명의 지역 발생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수도권 총합은 818명으로 전체의 55.4%다.

확진자 총 수는 전날보다 커졌으나, 서울과 경기의 확진자 규모는 300명대를 기록하면서 나란히 400명대였던 전날에 비해 오히려 줄어들었다.

그만큼 수도권 신규 확진자 규모가 감소한 반면, 이날 비수도권에서 총 658명의 새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44.6%를 기록해, 45%에 근접했다.

이 같은 수치는 4차 유행 이후 최고치다. 최근 들어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커지는 양상은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달 18일(31.6%) 이후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24일 연속 30%를 웃돌고 있으며, 최근 들어 그 비중은 더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이후 최근 한 주간 전체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 중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37.7%→40.3%→38.3%→38.2%→42.1%→39.5%→44.6%로 집계됐다. 40%를 넘긴 날 사흘을 포함해 꾸준히 4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비수도권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남 110명, 부산 105명, 대구 78명, 충남 66명, 경북 57명, 대전·울산 각 50명, 충북 41명, 전북 28명, 전남 24명, 강원 22명, 광주 13명, 제주 10명, 세종 4명 등이었다.

부산에 이어 경남에서도 세 자릿수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유행 확산세가 거세졌다. 아울러 대구의 확진자 증가 경향도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상황 통제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이날 수도권 진입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추가 대책을 내놨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495명으로, 6월 말부터 4주 연속 증가세인 확진자 규모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전국 감염 재생산 지수는 0.99로 전주(1.04) 대비 하락했으나, 경북권(1.32), 경남권(1.12), 충청권(1.05) 등 비수도권 지역 감염 확산세가 크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대비한 대책으로 8월 말까지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방면의 고속도로 휴게소 4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휴가철 이동과정에서 발생하는 확진자를 조기 발견하기로 했다.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 64명 가운데 13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판명됐다. 나머지 51명 중 22명이 경기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충북 7명, 서울 4명, 전북 3명, 대구와 인천, 광주, 대전, 전남, 경북, 제주에서 각 2명, 울산 1명이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위중증 환자가 전날 보다 12명 급증한 379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31일(317명) 이후 11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사망자도 9명 급증했다. 누적 사망자는 2134명이다.

전날 총 15만5365명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5만4255명이다. 의심신고 검사자 대비 확진자 통계인 양성률은 2.84%다. 누적 양성률은 1.77%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전날 대비 43만3768명 증가한 2137만1194명이 됐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41.6%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17만3134명 증가한 789만4351명이다. 접종률은 15.4%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오른쪽)이 1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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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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