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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명품’ 판매점 기프트샵은 VIP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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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명품’ 판매점 기프트샵은 VIP용?

연간 200억 매출 악세사리 등 명품 판매장

연간 2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강원랜드 기프트샵 입찰과정에서 비리사건이 발생하면서 기프트샵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강원랜드 그랜드호텔 3층 카사시네마 인근에 위치한 기프트샵은 악세사리와 화장품, 핸드백, 시계, 구두 등 명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대금결제는 대부분 강원랜드 콤프(게임 마일리지)로 처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 기프트샵. 지난달 5일부터 문이 닫겨 있다. ⓒ프레시안

기프트샵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 제품은 악세사리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제품의 경우 개당 1700만 원 이상 호가되는데 결제는 VIP회원들의 콤프로 이뤄져 사실상 VIP회원들이 주 고객이라는 설명이다.

일반 영업장의 카지노 고객에 비해 베팅금액이 훨씬 큰 VIP 고객들 중 콤프 누적액이 수억 원에서 많게는 10억 원대를 넘는 VIP 회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카지노 영업장이 장기 휴장하면서 기프트샵도 덩달아 휴업을 했지만 올해는 지난 2월 15일부터 카지노 재개장과 함께 문을 열었다가 지난달 5일부터 휴업 중이다.

지난 6월 강원랜드 기프트샵 업체선정을 위한 입찰공고와 참가 희망업체의 제안서 접수, 평가절차를 거쳐 입점업체 선정 후 지난달 개장하려던 강원랜드의 계획이 입찰비리로 인해 잠정 연기됐다.

이번 기프트샵 입찰비리는 강원랜드의 한 간부가 평가위원회에 참석하는 직원들에게 이틀 연속 특정업체 지원을 청탁하자 내부고발을 통해 확인되면서 입찰일정이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1품목씩 진행되던 기프트샵 평가위원회는 첫날 피혁제품, 이튿날 악세사리, 3일째 화장품으로 이어졌는데 악세사리와 화장품 평가위에서 특정업체 지원청탁이 진행된 것이다.

이삼걸 대표이사 취임이후 3개월 만에 처음 드러난 비리사건에 강원랜드는 지난달 정선경찰서에 기프트샵 비리사건에 대한 수사 의뢰에 이어 지난달 29일 해당 간부를 면직처분했다.

강원랜드 감사실은 입찰비리가 확인된 뒤 즉각 해당 간부 조사를 통해 입찰청탁 부분만 확인했을 뿐 금품수수와 해당업자에 대한 조사는 진행이 불가함에 따라 경찰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기프트샵 입찰에서 한 업자가 10여 곳의 업체 명의로 입찰에 참여했는데 악세사리의 경우 3, 4개 업체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기프트샵의 짭짤한 수익 때문에 입찰비리가 생긴 것”이라고 전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기프트샵 업체선정 과정에서 내부고발을 통한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고 입찰진행을 보류한 상황”이라며 “조속한 기프트샵 재개장을 위해 법률검토를 거쳐 입찰진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모든 입찰과정에서 부조리 척결을 위해 청렴계약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전자입찰시스템에도 ‘청령계약입찰특별유의서’와‘청령계약특수조건’ 준수를 의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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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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