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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현 교수, ‘간 염증 보호 효과’ 새로운 장 유래 HDL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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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현 교수, ‘간 염증 보호 효과’ 새로운 장 유래 HDL 발견

‘간문맥 내 장 유래 HDL의 생리적 역할 세계 최초 규명…박테리아 염증 치료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기대

강원대학교 약학과 병태생리전공 한용현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이 간 염증 보호에 효과가 있는 새로운 ‘장 유래 고밀도지단백(HDL, high-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을 발견했다.

한 교수는 미국 워싱턴대학교(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의 그웬달린 랜돌프(Gwendalyn J. Randolph)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장 유래 HDL의 수송 경로와 장내 미생물 독소의 중화효과 기전을 규명하고, 간을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HDL의 역할을 밝혀냈다.

▲장 유래 HDL의 간 보호 효과. ⓒ강원대학교

일반인들에게 ‘좋은 콜레스테롤’로 잘 알려진 ‘HDL’은, 주로 간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간 유래 HDL’은 간 손상을 보호하지 못했다.

반면 장도 일부 HDL을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장 유래 HDL’의 생리학적 역할 및 기전에 대해 그동안 밝혀진 바가 없었다.

HDL은 다른 지질단백질과 달리 크기 및 단백질 조성에 따라 HDL2(Large-sized HDL)와 HDL3(Small-sized HDL)로 나눠지며, 그동안의 HDL 치료기전 연구는 본 유형을 구분하지 못한 채 진행해 아직까지 HDL을 타겟으로 하는 임상시험은 모두 실패를 거듭했다.

이에, 한 교수 연구팀은 간 혈액을 주로 공급하는 특수한 혈관인 간문맥에 주목했으며, 간문맥 내 HDL이 주로 장에서 유래되고 크기가 작은 HDL3로 구성돼 있음을 최초로 밝혀냈다.

한용현 교수 연구팀이 발견한 ‘장 유래 HDL’은 내독소 결합 단백질(LBP, lipopolysaccharide-binding protein)을 통해 간에 염증을 일으키는 장 유래 박테리아 내독소를 크게 중화시킬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간의 염증을 크게 완화시키는 효과를 보이는 등 HDL3를 활용한 여러 염증 질환 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Enterically derived high-density lipoprotein restrains liver injury through the portal vein’라는 제목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 Impact factor=47.728)’지 7월 23일자에 게재했으며, 한용현 교수는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한용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HDL의 새로운 생리학적 역할을 밝혀내어 박테리아 유래 염증 질환의 치료 기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HDL이 내독소 염증 반응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는 점을 밝힌 만큼 앞으로 다양한 염증질환 치료제 개발과정을 가속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용현 교수는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신진 연구자 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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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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