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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소방서, 분신자살 시도한 민간인 "신속한 대처로 목숨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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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소방서, 분신자살 시도한 민간인 "신속한 대처로 목숨 살려"

왕조119안전센터 구급대원, 신속한 대처 인명피해·화재 막아

순천소방서 왕조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들이 자살을 시도하려는 민간인을 신속한 대처로 목숨을 살렸다. 지난 22일 순천소방서는 16시 28분 경 “자살하고 싶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신고를 접수한 왕조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은 곧바로 광양시 광양읍 소재 아파트로 출동하여 16시 39분 경 현장에 도착즉시 집 안에 있는 신고자(50대 남성, 주취 추정)와 접촉하여 대화를 시도했다.

▲왼쪽 소방교 김성준, 오른쪽 소방사 배요한 ⓒ순천소방서

하지만 “구급대원의 상담에 비협조적이던 신고자는 갑자기 바닥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는 시도”를 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구급대원과 경찰은 라이터를 뺏는 등의 안전조치를 하고 대치”하였으나 신고자가 여분의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불은 순식간에 자살시도자 몸과 바닥면에 붙었고, 순천소방서 왕조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소방교 김성준, 소방사 배요한)이 즉시 복도에 있는 소화기 2대를 이용하여 초기 진압하고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구급대원들은 팔과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은 분신자살 시도자를 응급처치한 뒤 순천 성가롤로병원으로 이송했으며 다행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다.

순천소방서 왕조119안전센터 구급대원 배요한은 “신고자가 불을 붙이자 마자 불을 끄고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구조, 구급대원 또한 모두 화재대응 훈련을 받기 때문에 화재진압에 큰 어려움은 없었으며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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