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는 한편 4차 대유행 상황에 대해 재차 "송구한 마음"이라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SNS에 올린 메시지에서 "국민들께 감사하면서도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역 선별검사소를 찾아 방역 현장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여러분들이 헌신해 주신 덕분에 국민들이 함께 잘 이겨내고 있다"면서 "지난해 여름에도 고생하셨는데, 올해 또 이렇게 되풀이 되어서 대통령으로서 정말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도 함께, 확실하게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무더위 속에 코로나19 대응 방역 최일선을 담당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어려움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며 직접 검사소와 휴게실을 돌아보고 더위 방지 용품인 목 선풍기를 착용해 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의료진들이 땀범벅이 된 모습을 보면 정말로 안쓰럽고 가슴이 아프다. 아쉬운 점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말해 달라"면서 "지금도 덥지만 앞으로 기온이 40도 가까이 올라간다고 하니 폭염대책을 꼼꼼히 챙겨 달라"고 동석한 정순균 강남구청장, 양오승 강남구보건소장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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