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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진주시, 도시공원 일몰제 적용 공원 조성사업 순항

"전국 최고 숨쉬기 좋은 ‘녹색 도시’도약"

경남 진주시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도시공원 일몰제가 적용된 12개소 공원에 대해 장기미집행공원 토지매입 조성에 따른 사업시행 인가를 추진한 결과 공원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8년 8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도시계획시설 실효방지를 막기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하고 2019년 8월 시민 공청회를 거쳐 여론을 수렴해 우선관리지역을 선별하고 해제지역과 보존지역을 구분지었다.

시는 보존 지역에 대해 사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공원 녹지를 최대한 확보해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계획으로 전국 최고의 숨쉬기 좋은 녹색도시 진주를 조성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망경공원 등산로변 주차장 조성사업 현장을 점검 하고 있다.ⓒ진주시

시는 장기미집행 공원 중 시 자체조성사업 11곳(531만제곱미터), 민간공원 특례사업 1곳(23만제곱미터) 등 총 12곳(554만제곱미터)의 공원에 대해 사업 시행을 위한 실시계획인가를 받고 토지매입을 연차별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시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21곳, 877만제곱미터 중 62%에 해당하는 공원을 조성하고 보전하는 셈이다.

또한 2019년도 기준 1인당 도시공원 지정면적은 전국 평균이 19.4제곱미터, 시의 경우는 30.7제곱미터로 전국 평균 보다 1.6배가 높지만 조성면적은 전국 평균 9.6제곱미터보다 0.7배 작은 7.3제곱미터로 나타나고 있다. 향후 장기미집행 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조성 면적이 21.4제곱미터로 2.2배나 증가하게 돼 전국 최고의 녹색공원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양호 근린공원, 진양호 가족공원, 소망진산테마공원, 비봉공원, 선학공원, 망경공원, 가좌공원, 이현공원, 금산공원, 금호지공원, 삼곡공원 등 11개 공원은 도심지에 위치하고 있다. 총사업비 3915억 원 중 국비가 지원되지 않는 토지매입 비용은 시가 연도별 계획에 따라 27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유지 매입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시비 206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토지 매입을 진행해 52%의 보상률을 보이고 있다.

장재공원은 민간특례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현재 유치된 민간자본 330억 원으로 시에서 현재 80% 정도의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남동·남평·북창·선동·시정·신기·청담공원 등 7개소와 이전 예정인 강이식장군 역사공원 및 상봉동 비봉체육공원은 공원구역에서 해제되었는데 대부분 읍․면 지역에 위치해 개발이 어려운 곳이다.

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해 기존 시설물 유지와 토지매입에 그치지 않고 각 공원별 주제와 특색을 살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 각 부처의 각종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등 예산을 마련하기 위한 적극적인 계획을 추진 해 전국 최고의 숨쉬기 좋은 녹색도시 진주시로 재탄생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의 하나인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진양호 근린공원과 진양호 가족공원, 호반 둘레길 등 3개 사업으로 조성되고 있다. 시는 관광자원과 수자원이 풍부한 진양호를 중심으로 친환경 시민 공원과 진주의 대표적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고자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는 등 관련 행정 절차 이행과 공원 조성 계획 변경 및 사유지 토지매입을 연차별로 진행해 단계별 사업계획에 따라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강진주 프로젝트의 또 하나인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망경공원과 소망진산 공원은 진주성과 남강이 연접해 있는 곳으로 임진왜란 당시의 진주대첩을 배경으로 비거와 유등을 테마로 한 주제 공원을 추진 중에 있다.

▲진양호 꿈키움동산 물놀이터.ⓒ진주시

비거 테마 공원은 망경공원 면적의 10% 규모로 역사적 진위 여부와는 별개로 비거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하고 관광 자원화해 진주성, 유등 전시관, 익룡 발자국전시관 등과 연계된 남강변 관광벨트를 구축해 관광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추진 중인 사업이다.

또한 소망진산 유등 테마 공원은 유등을 체험할 수 있는 유등전시관 건립과 더불어 진입광장, 산책로, 전망쉼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현재 철거 작업이 완료돼 지난 5월 착공된 유등전시관 건립과 함께 2022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시가 비봉산 제모습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하고 있는 비봉공원은 과수원, 농지 등 훼손된 지역을 제외한 일부 구간을 해제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봉래초교에서 말티고개 봉황교까지의 토지를 매입해 가칭 ‘대봉공원’을 향후 50만제곱미터 규모의 도시공원으로 지정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봉정 건립과 봉황숲 생태공원, 비봉산 힐링숲, 4계절 테마숲, 비봉·선학 산림공원 주차장 조성 등을 완료했고 향후 산림숲 복원 등 시민들의 보건·휴양 및 정서 생활의 향상을 위해 도심지 내 아름다운 숲 공원으로 조성해 진주의 주산(主山)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되찾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선학공원, 옥봉금산공원, 이현공원은 상대, 하대, 중앙, 이현동에 위치하고 있는 대표적인 도심지 공원으로 현재 금산공원 조성사업, 선학공원 산책로 정비사업, 선학산 공중화장실 설치공사, 선학산 힐링숲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며 이현공원은 농경지 등 훼손지 보상이 마무리되면 새로운 숲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문산읍에 위치한 삼곡공원은 도심 배후공원으로 수림대를 보존 관리하는 도시 숲 조성을 계획하고 토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금산면의 금호지 공원은 보상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 172억 원으로 금호지를 가로지르는 소망교를 조성했고 지난해 5월에는 생태 체험과 관찰이 가능한 생태공원을 준공했다. 현재 월아산 국사봉 등산로변 농경지를 매입해 어린이 물놀이터, 모험 놀이터, 잔디광장, 숲속도서관 등을 조성 중이다. 어린이 물놀이터와 모험놀이터는 올 하반기부터 이용이 가능하고 잔디광장, 숲속도서관, 주차장 등은 내년 4월부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테마 공원으로 조성돼 동부지역의 대표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인 장재공원은 98% 이상이 사유지인 전·답과 과수원, 종중 묘지로 구성돼 공원의 기능이 전무했던 곳이다. 또한, 초전·초장지구 도시개발 사업에 따른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연접해 공원 수요가 높은 지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를 충족하지 못했다. 부족한 지자체 재정 여건을 감안한 민간자본 유치로 대규모 도시 숲 조성에 따른 힐링‧휴양공간과 주민 편익 시설인 주차장, 교양시설인 동부시립도서관이 건립되면 동부 지역의 대표적인 도심지 내 근린공원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금호지 생태공원을 찾은 시민들.ⓒ진주시

한편 민간공원 특례사업 추진이 중단된 가좌공원은 걷고 운동하기 좋은 기존 시설을 유지하면서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확충될 예정이다. 시 자체 예산 400억 원으로 토지매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남부지역의 대표적인 환경친화적 도시숲공원 조성을 위한 가좌공원 활용방안에 대한 기본구상 용역이 진행 중이다.

시는 각종 수경시설과 자전거도로 변 가로수 식재와 남강 변 산책로 가로수 식재, 소규모 자투리땅 조경, 스마트 가든볼 조성 등 도심지 내 녹지율을 높임으로써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을 줄이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녹지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민선 7기 부임 이후 도시공원 일몰제에 맞서 장기미집행 도시 공원에 대해 예산과 행정력을 공격적으로 투입한 결과 도시공원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시민들이 언제나 즐겨 찾을 수 있는 명품 공원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진주만의 특색 있는 관광 자원화 사업으로 육성해 지역 경기 활성화와 환경보전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생활의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전국 최고의 녹색 공원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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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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