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귀농·귀어·귀촌 1번지 우뚝

지난 2020년 4만1천여 명 전국 최다…인구 전담부서·전남에서 살아보기 성과

전라남도는 지난 2020년 한 해 전남으로의 귀농·귀어·귀촌 인구가 3만3천26가구 4만 1천861명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 귀농·귀어·귀촌 1번지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공동 발표한 ‘지난 2020년 귀농·귀어·귀촌인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남 귀농 가구는 2천347가구 3천108명, 귀어 302가구 387명, 귀촌 3만 377가구 3만 8천366명이었다. 이는 전국 대비 귀농 가구는 18.8%, 귀어 가구는 33.7%를 차지하는 규모다.

▲전라남도 청사 전경ⓒ전남도청

연령별로는 귀농·귀어·귀촌 가구 중 30대 이하가 1만 8천274명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젊은 청년층이 청정지역 전남에서 친환경, 스마트농업 등 전남 농업의 경쟁력을 보고 귀농·귀어·귀촌을 많이 하고 있음을 증명함 셈이다.

이는 전남도가 민선 7기 들어 인구감소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인구 관련 전담부서를 신설, 수도권 등 대도시 예비 귀농·귀어·귀촌인 유치를 위한 ‘전라남도 귀농·산·어촌 종합지원 서울센터를 운영하고 ‘전남에서 살아보기’를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귀농·귀어·귀촌인 유치를 꾸준히 확대하기 위해 수요 중심의 특색있는 귀농·귀어·귀촌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대도시 예비 귀농·귀어·귀촌인 유입을 위해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지난 3월 ‘함평군 귀농·귀촌 체류형 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오는 2022년에는 해남군에 체류형 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귀농·귀어·귀촌인의 안정 정착을 위한 창업자금(3억 원 이내), 주택구입자금(7천500만 원 이내) 융자 지원을 하고 임시 거주공간인 ‘귀농인의 집’(109개소)을 확대 운영한다. ‘귀농·귀어·귀촌 어울림 마을’ 10개소를 조성하고 기업·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작은 설명회’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귀농·귀어·귀촌하기 안성맞춤인 전남을 실현하기 위해 전문가·시·군 관계자·귀농·귀어·귀촌 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전남을 찾는 귀농·귀어·귀촌인이 전남농촌과 농업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