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차세대 국제개발협력사업 아이템으로 데이터 기반의 ‘K-건강보험 운영시스템’을 선정하고 이를 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공단은 지난 23일 아세안 회원국의 건강보험 재정 위험관리를 지원하는 ‘아세안 적응형 재정위험관리 구축 지원 컨설팅’ 착수보고회를 했다.
‘K-건강보험 운영시스템’ 전 세계 전파의 첫 프로젝트 격인 이번 컨설팅은 올해를 시작으로 모두 3년에 걸쳐 아세안 회원국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 대 정부 사업으로서 중요성을 인정받아 전액 국고보조금으로 추진된다.
공단의 ‘재정분석 시스템’을 기본 모델로, 아세안 회원국 상황에 맞게 수정 및 보완해 해당국의 건강보험 재정안정성 확보에 기여하는 것이 이번 컨설팅의 주목적이다.
이번 컨설팅은 공단의 기존 정책컨설팅 및 연수사업 위주의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탈피해 추진하는 최초의 기술컨설팅이자 지식이전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기술컨설팅 및 지식이전 사업은 그 특성상 규모가 크고 중장기적이며 전 세계로의 확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건보공단 이해종 건강보험연구원장은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이번 컨설팅을 계기로 공단은 ‘K-건강보험 운영시스템’을 활용한 다양한 개발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사업을 통해 국내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 및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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