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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산부인과 전문의 확보 의료공백 해소

임산부, 임신부 등 외지 원정 진료 불편 감소 기대

강원 화천군 보건의료원이 산부인과 민간 전문의 채용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의료원에서는 지난 1일부터 산부인과 업무대행 의사가 지역 (예비)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진료를 개시했다.

▲화천군 보건의료원 전경. ⓒ화천군

의료원은 지난 4월 산부인과 공중보건의 소집 해제 이후 강원대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를 초청해 매주 1회 임시진료 체제를 운영해왔다.

이번 업무대행 의사 채용으로 인해 향후 공중보건의 수급 여부에 관계 없이 지역 (예비)임산부들이 불편한 몸으로 타지역 원정진료에 나서야 했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진료를 시작한 전문의는 서울과 충북 청주시의 여성 전문병원에서 각각 진료과장과 부원장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천군은 산부인과 전문의 채용을 시작으로 지역 내 여성과 영·유아 건강 관리사업도 대폭 강화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우선, 연내 군보건의료원 별관 2~3층에 603㎡ 규모의 공공 산후조리원을 조성한다.

2층은 산모실과 영유아실, 사전 관찰실, 수유실, 장애인 화장실 등을 설치하고 3층은 건강관리실, 피부관리실, 사무실, 상담실, 휴게실, 프로그램실 등이 들어선다.

기본요금은 일주일에 90만원으로 책정했다.

다만 주민등록상 화천에 1년 이상 거주한 산모라면 2주 이용료 100% 감면하고 1년 미만이면 50% 감면된다.

통상 조리원 이용기간이 2주 이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무상이다.

이 밖에 화천군은 난임부부 검사 및 시술비와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 예비 임산부 사전 검사비와 산후 건강관리비 지원 등 모자건강 사업 역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역의 임산부들에게 보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공공 산후조리원 조성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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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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