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산교육감 선거 앞두고 중도·보수 단일화 논의 시동

오는 15일 시의회에서 후보 6명 출마 소견 발표, 후보간 의견 조율할 예정

내년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중도·보수 진영 후보들이 단일화에 시동을 걸었다.

부산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는 오는 15일 부산시의회 회의실에서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논의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후보로는 김성진 부산대 교수, 박수종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 박종필 금정초등학교 교장, 박한일 전 한국해양대 총장,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 함진홍 전 신도고 교사가 참석한다.

▲ 부산시교육청 전경. ⓒ프레시안(홍민지)

이들은 논의에 앞서 출마 소견을 발표하고 후보 단일화 참가 합의서에 서명을 한 뒤 컷오프(cut-off) 최종시한 확정, 정책발표회 일정, 여론조사 방법에 대해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조금세 부산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 추진위원장은 "올해 연말 대통령 선거 후보가 선출되면 모든 시선이 대선 국면으로 쏠려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없어질 것을 우려해 일찍 단일화를 추진하게 됐다"며 "단일화를 빨리하게 되면 후보가 여유를 가지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1년 앞두고 진보 성향인 김석준 교육감도 3선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역대 선거와 마찬가지로 보수와 진보간 진영 대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석준 교육감은 "다시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기회가 주어진다면 교육감으로서 받고 싶다"며 재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