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국내 해상풍력단지 1900억원 발전기 공급

제주한림해상풍력…5.56MW 모델 18기 공급

두산중공업이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에 해상풍력발전기를 공급한다. 계약금액은 1900억 원 정도이다.

두산중공업은 7일 한국전력기술과 100MW 규모의 제주한림해상풍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5.56MW급 해상풍력발전기 18기를 공급한다. 준공 이후 풍력풍력발전기 장기유지보수 계약도 별도로 체결할 예정이다.

▲풍력발전기.ⓒ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은 기술과 가격을 종합평가한 경쟁입찰을 통해 지난 2019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EPC는 현대건설, 한국전력기술, 한국에너지종합기술 등이 맡는다. 두산중공업은 풍력발전기 제작, 납품,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산중공업이 공급하는 5.56MW 해상풍력발전기는 블레이드 길이만 68m에 이르는 대형 제품으로 최대 70m/s의 강한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 됐다.

5.56MW 해상용 모델은 2019년 국제인증기관인 UL로부터 국제 형식인증을 받았다.

두산중공업 EPC BG 박인원 부사장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 발표 이후 진행된 첫 해상풍력단지이자 국내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제주한림해상풍력에 참여하게 돼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초기 30% 수준이던 부품 국산화율을 최근 70% 이상으로 빠르게 끌어 올렸다"면서 "국내 연관산업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과 중부발전, 현대건설, 한국전력기술 등으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이 발주한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은 제주시 북서부 한림항 인근 해상에 조성된다. 준공은 2024년 4월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해상풍력 수주물량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올해 초 창원 본사에 풍력 2공장을 준공하고 인력도 확충했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3MW급, 5.5MW급 해상풍력 발전기 모델을 보유하고 있고 8MW급 모델은 2022년 상용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