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9명으로 집계돼, 700명대로 증가한 지 하루만에 600명대로 내려왔다.
전체적인 확진자 규모는 줄어들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감염 심각도가 더 커졌다. 유흥주점 발 집단감염이 진행 중인 대구에서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가 62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9명이 각각 확인돼,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629명 증가한 13만8311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707명)보다 78명 줄어들어 하루 만에 600명대로 내려왔다.
지역 발생 확진자의 66.8%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에서 216명의 확진자가 나와,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규모가 200명을 넘었다. 경기에서 168명, 인천에서 30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보고돼, 수도권 전체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는 414명이었다.
대구에서 27명, 제주에서 26명, 대전에서 23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보고돼, 비수도권에서는 감염 진행도가 가장 큰 규모였다.
특히 유흥주점 발 집단감염이 진행 중인 대구에서는 영국 변이가 감염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전날 방대본은 유흥업소 발 확진자에게서 채취한 일부 표본 검사 결과 영국 변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에 앞서 대구시는 유흥업소 발 감염 확산 속도가 빠르다는 판단 아래, 유흥업소 발 확진자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일반 확진자와 분리해 치료해 왔다.
전날 0시 기준 대구 유흥업소 발 집단감염 확진자는 총 203명이다.
올해 봄 들어 확진자 규모가 증가한 제주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중이다. 지난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총 30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들 중 29명이 영국 변이에 감염됐고, 1명은 인도 변이에 감염됐다.
앞서 지난달 제주도내 감염 확산의 주축이었던 대학 운동부 관련 집단 감염에서 20명의 영국 변이 감염자가 나온 바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8만7165명 늘어나 총 403만744명이 됐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7.8%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이는 6만5936명 증가하며 201만2919명이 됐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3.9%다.
이날부터는 전국의 65~74세 고령자 513여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다.
정부는 '노쇼' 환자로 인한 백신 폐기를 막기 위해 만 30세 이상 누구나 잔여 백신 접종에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촉구했다. 네이버 앱 또는 네이버 지도 앱, 네이버 웹 사이트, 카카오톡 하단 샵(#) 탭이나 카카오맵 앱에서 '잔여백신'을 검색하면 접종받을 수 있는 잔여 백신을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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