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폴란드 최대 WtE 플랜트에 670억 설비 공급

유럽 WtE 시장에서 지난해 이어 세 번째 수주

두산중공업이 유럽에서 폐자원 에너지화 (WtE) 플랜트를 지난해 이어 연이어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약 670억 원 규모이다.

두산중공업의 독일 자회사인 두산렌체스는 최근 EPC사인 포스코건설과 폴란드 바르샤바 WtE 플랜트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EPC는 산업 일반 설계, 제작, 설치, 시험 운전 등 모든 공정을 제공하는 형태의 사업을 의미한다.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전경.ⓒ두산중공업

지난해 8월 2200억 원 규모 폴란드 올슈틴 WtE 플랜트, 10월 1200억 원 규모 독일 딘스라켄 WtE 플랜트에 이어 유럽 WtE 시장에서 세번째 수주다.

박홍욱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폐자원 환경 기준 강화로 2025년까지 약 80기의 신규 수주가 예상되는 유럽 WtE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WtE 플랜트는 산업 현장이나 가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연성 폐자원을 가스화, 소각, 열분해 등의 과정으로 에너지화하는 시설로 전력과 열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쓰레기 매립지를 최소화해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는 특징이다.

▲폴란드 바르샤바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 조감도.ⓒ두산중공업DB

바르샤바 시립 폐자원 관리 기업인 MPO가 발주한 플랜트는 폴란드 내 최대 규모 WtE 플랜트가 된다.

이 플랜트는 이 지역 시민 약 85만 명이 하루에 배출하는 730t 규모의 도시 생활 폐기물을 처리해 20MW 규모의 전력과 열을 공급한다.

두산렌체스는 보일러 2기와 질소처리기 등 주기기를 2024년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유럽 WtE 시장은 노후 플랜트 교체로 수요가 증가하고 폐기물 매립지 제한 정책으로 신규 발주가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