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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효과 왜 사라졌나 했더니...지난주 코로나 확진자 4.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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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효과 왜 사라졌나 했더니...지난주 코로나 확진자 4.5% 증가

정은경 "감소하던 환자 다시 증가 상황, 금주 상황 예의주시 필요"

감소 양상을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최근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방역당국의 진단이 나왔다.

확진자 규모가 극적으로 늘어나지는 않지만, 좀처럼 감염 확산 양상이 가라앉지도 않는 상황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지난주(5/9~5/15)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주간 일일 평균 590명으로 전주(5/2~5/8)에 비해 4.5% 증가했다"며 "조금 감소로 돌아섰던 환자 발생 양상이 다시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들어 국내 발생 확진자뿐만 아니라, 해외 유입 확진자 수도 늘어났다. 지난 한 주간 1일 평균 해외 유입 확진자는 25.7명으로 전주 대비 3.7명 늘어났다.

이처럼 국내외 요인에 의한 감염 확진자 규모가 최근 들어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 관측됐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감염 재생산지수도 소폭 올라갔다.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감염 재생산지수는 0.99로 직전주의 0.94보다 소폭 상승했다.

아직 감염 재생산지수가 1 미만을 유지하며 유행이 억제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지수 자체가 상승해 1에 근접한 것은 좋지 않은 신호다.

이 같은 추세가 이날(17일) 신규 확진자 규모에도 반영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9명으로 집계돼, 사흘째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어섰다.

일요일 검사 결과가 반영되는 월요일의 신규 확진자 수는 통상 주중에 비해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날 결과를 보면, 주말 들어 검사량이 평일에 비해 크게 감소했음에도 확진자 수는 줄어들지 않았다.

이는 직전 두 주 전의 모습과 다르다. 역시 주말 효과가 반영된 지난 1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63명으로, 당시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된 해당 주 토요일(5.8) 701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지난 3일 신규 확진자 역시 488명으로 직전 토요일(5.1)의 627명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금주 들어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도 사라질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직전 두 주에 비해 더 강해졌음을 반영하는 결과다.

정은경 본부장은 "사람 간 접촉과 이동이 많아지면서 그에 따른 유행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주말 사이에는 철원 군부대, 김해시 외국인 집단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돼, 주말 사이에 확진 사례가 증가한 만큼 이번 주 양상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비가 내린 17일 경북 경주시민운동장 앞에서 경주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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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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