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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로나 확진자 488명, 일주일 만에 500명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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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로나 확진자 488명, 일주일 만에 500명 아래로

주말 효과 반영 결과...수도권 확진자 비중 60% 미만으로 축소

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으로 집계돼, 지난 달 26일(499명) 이후 일주일 만에 5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가 46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3명이 각각 확인돼, 전날(606명)보다 총 신규 확진자 수가 118명 감소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일요일 검사 결과가 반영된 월요일 신규 확진자 수가 통상 주말 효과로 인해 감소하는 경향이 재확인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전주 들어 전국 감염재생산지수가 1 미만으로 떨어졌음이 확인돼, 이 같은 감염 확산 저지를 이어갈 수 있느냐가 앞으로 감염자 집계의 핵심 사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465명 중 129명이 경기에서, 123명이 서울에서 각각 나왔다.

인천의 신규 확진자 14명을 포함해 수도권 전체 신규 확진자는 26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의 57.2%다.

통상 60%대를 유지해왔고, 확산세가 심할 때는 70%대를 넘기기도 했던 수도권 신규 확진자 규모가 줄어든 만큼,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여전히 부울경 지역을 중심으로 영남 지방에서 감염 확산세가 유지되고 있다.

전날 경남에서 44명, 경북에서 31명, 울산에서 21명, 부산에서 16명, 대구에서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전날 0시 기준 울산 남구 교회에서 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경남 양산 식품공장에서 12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집단감염 확산세가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울산의 경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전파력이 확산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울산의 경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량이 상당히 많다"며 "방역당국과 울산시가 현재 영국 변이가 (울산에서) 우세종으로 가는 단계"가 아닌가를 확인 및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상당기간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았던 호남권에서도 감염 확산세가 커진 모습이다. 전날 전남에서 24명, 전북에서 12명, 광주에서 5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충남에서 10명, 충북에서 9명, 대전에서 5명, 세종에서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강원에서 9명의 새 확진자가 보고됐고, 제주에서는 새 확진자가 없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 23명 중 11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2명 중 4명이 서울에서, 2명이 대구에서, 인천과 세종, 경기, 강원, 경북, 제주에서 각각 1명이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1561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새로 받아, 누적 1차 접종 완료자는 339만6864명이 됐다. 인구대비 접종률은 6.6%다.

전날 121건의 이상반응 의심 사례가 신고됐다. 이 중 사망 사례가 3건 포함됐으며,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와 중증 의심 사례는 새로 나오지 않았다.

▲2일 경북 경주시 건천읍 한 마을회관 앞에서 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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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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