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노동자들이 도로 한복판에서 흉기를 들고 4대 1로 난투극을 벌였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2일 오후 5시 30분께 전북 완주군 삼례읍의 한 도로에서 불법체류자 5명이 뒤엉켜 극심한 싸움을 벌였다.
싸음이 심상치 않자 인근 주민들이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지만, 싸움을 벌이던 A 씨 등 불법체류 노동자 4명은 쏜살같이 뿔뿔이 흩어져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일대 도로와 상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으로 달아난 이들을 역추적해 나간 결과, A 씨 등 4명을 지난 25일 모두 부산에서 검거했다.
A 씨 등 4명은 붙잡히지 않은 B 씨가 일당을 나눠주지 않자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평소 자신들을 공사장에 데리고 다니던 B 씨를 함께 폭행하려던 찰나에 B 씨가 갑자기 흉기로 맞서자 도로 위에서 난투극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정 거주지가 없는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인 동시에 아직 검거되지 않은 B 씨의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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