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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범부처적으로 백신 국내 위탁생산 유치 노력 중"

16일 국내 언론 보도로 관련 추측 더 커져...'정부가 혼란 키웠다' 비판도

코로나19 백신 수급 상황이 불투명해지면서 백신 개발을 둘러싼 혼란도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정부 관계자가 "국내에서 새로운 해외 백신 위탁생산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16일에는 한 언론 보도를 통해 해당 백신이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가 아니냐는 추측이 확산하고 있다.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관련 혼란이 급격히 커지자, 정부는 "전날 발표와 (국내 보도는) 별건"이라고 선을 그었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정부 발표 내용은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과 관계된 사항이 아니"라며, 다만 "범부처적 노력의 일환으로 백신의 국내 위탁생산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함께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유럽 국가들과 미국을 중심으로 백신 사재기 경쟁이 심화하면서 백신 수급 어려움이 커지자,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해외 백신의 국내 위탁생산량을 늘리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건 맞다는, 근본적 차원의 대답이다.

다만 이는 전날 정부 발표 내용을 명확히 해명하지는 못한다.

전날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TF백신도입총괄팀장은 "현재 국내 제약사 중 한 곳이 해외 승인을 받은 백신을 국내 위탁생산하는 계약을 진행 중"이며 "계약이 마무리되면 8월부터 대량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진 후, 관련 백신이 어느 제약사의 무슨 백신이냐는 데 여론의 관심이 크게 쏠렸다.

특히 전날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허가와 유통을 담당하는 GC녹십자,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주가가 크게 출렁였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사인 에스티팜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관심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매일경제>는 국내 바이오기업 휴온스글로벌이 국내 업체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보란파마, 휴메딕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러시아 백신인 스푸트니크V의 국내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손 반장은 국내에서 계약이 진행 중인 백신 제조사가 휴온스글로벌이 맞는지에 관해 "(전날 백 팀장 발언과 이날 국내 언론 보도는) 별건"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를 통해 구체적이지 않은 발표가 흘러나오면서 혼란이 커진 모습이다.

손 반장은 "아무래도 국내에서 위탁생산을 하면 우리나라의 백신 수급에도 상당히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므로 "국민의 (백신 수급 관련) 불안감을 줄여드리기 위해 어제와 같은 안내를 한 것"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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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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