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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비운의 왕 '단종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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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비운의 왕 '단종어진'

선현정부표준영정 제100호 공식 지정

강원 영월군(군수 최명서)은 조선왕조 500년사 비운의 왕인 조선6대왕 단종의 어진을 표준영정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군은 단종어진을 국가표준영정으로 제작하기 위한 방침을 정하고 2019년 6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선현 영정제작심의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어진 제작작업을 추진해 4월 1일자로 선현정부표준영정 제100호로 공식 지정됐다.
▲영월군이 제작한 조선왕조 500년사 비운의 왕인 조선6대왕 단종어진. ⓒ영월군


단종어진은 정면전신교의좌상으로 그려졌고 전통적인 장황기법으로 족자로 제작됐으며 단종어진과 함께 단종어진 제작의 전 과정과 어진제작 추사기법을 담은 단종어진추사의궤와 왕의 초상화인 어진 뒤에 드리우는 오봉병, 단종어진 봉안식에 사용될 반차도를 함께 제작했다.

이번 추사로 제작된 단종어진은 여러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왕실문화 복원과 함께 영월군의 지역문화 특성화 추진에 필요한 문화적 관광자원 창출에 대한 기틀을 마련했다.

영월은 조선 6대왕인 단종의 능인 장릉이 소재한 곳으로서 2007년 조선왕릉 40기 중의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으며 인류가 보존하고 가꾸어야 할 소중한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

조선6대 임금 단종은 1452년 12세의 어린나이로 왕위에 올랐으나 1455년 15세에 숙부인 세조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병자옥사를 거치면서 영월 청령포로 유배되어 관풍헌에서 17세에 죽임을 당했다.

단종은 1698년(숙종 24)에 이르러 왕으로 복위되었으며 시호를 추상하여 순정안장경순돈효(純定安莊景順敦孝)라 하고 묘호는 단종(端宗)으로 능호를 장릉(莊陵)이라 하였다.

영월군민들은 단종승하 후 장릉제례와 민속신앙, 칡줄다리기, 국장재현을 통해 단종의 영원한 영면과 재림을 기원해 왔고 단종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영월군민들은 단종 선양사업을 위해 단종에게 충신 추익한이 머루를 바쳤다는 전설을 형상화한 머루진상도를 봉안하고 있으나 현재 영월군이 봉안하고 있는 머루진상도는 국가표준영정이 아닌 단순 상상도이며 또 다른 단종어진이 혼재하고 있어 표준영정으로 어진을 제작해야 한다는 시급성이 제기돼 왔다.

군 관계자는 “어진 제작을 통해 영월군민 삶 속에 역사적으로 이어져 내려온 충절의 고장으로서의 이미지 각인, 장릉경내에 위치하고 있는 단종역사관에 단종어진을 영구봉안 함으로써 향후 후대에 남길 문화적 사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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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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