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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 황어, 양양 남대천 '황금빛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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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 황어, 양양 남대천 '황금빛 물결'

산란기 맞아 4월말까지 남대천으로 소상

산란기를 맞은 황어가 양양 남대천으로 올라오며 그 모습이 장관이다.

황어는 잉어과 물고기로 일생의 대부분을 바다에서 지내다가 산란기에 하천으로 올라와 수심 20~70㎝의 모래, 자갈바닥에 알을 낳는다.

▲3월말부터 양양 남대천으로 올라오기 시작한 황어는 최근 ‘황어 반 물 반’이라는 표현을 할 정도로 많은 황어가 올라오고 있다. ⓒ양양군

올해도 3월말부터 양양 남대천으로 올라오기 시작한 황어는 최근 ‘황어 반 물 반’이라는 표현을 할 정도로 많은 황어가 올라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남대천 하구를 시작으로 바다와 연결된 하천 주변에는 혼인색을 띤 황어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고 있을 정도로 많이 관찰되고 있다.

봄을 맞은 요즘은 길이 30~50cm, 몸통 둘레 10~20cm 정도로 먹기에 적당한 크기여서 주말이면 황어낚시를 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황어는 즉석 회 무침과 얼큰한 매운탕 등 다양한 요리로 맛볼 수 있으며, 황어가 올라오는 4월말까지 봄철에만 즐길 수 있는 별미다.

또한 황어는 연어와 함께 양양 남대천의 대표 물고기로 추운 겨울 움츠렸던 몸에 봄기운을 불어 넣어주고 입맛을 돋게 하는 소박한 서민음식으로 오래전부터 자리 잡아 왔다.

한편, 과거에는 남대천 황어를 주제로 한 ‘황어축제’가 열려 봄철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지역주민들은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하천으로 오르는 황어를 보는 것만으로도 소소한 즐거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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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강원취재본부 이상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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