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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일평균 확진자, 거리두기 2.5단계 기준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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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일평균 확진자, 거리두기 2.5단계 기준도 넘었다

최근 일평균 확진자 500.7명... 2.5단계 상단 넘어

6일 0시 기준 최근 한 주간 평균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인 500명을 넘어섰다. 비록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를 기록했지만, 주간 추세선으로 보면 확진자 증가세가 점차 심각한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가 46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8명으로 각각 집계돼, 전날 총 신규 확진자는 478명이었다고 밝혔다.

전날(473명)에 이어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부터 닷새 연속 500명대를 이어가던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일단 주춤한 것으로 보이지만, 주중 다시 500명대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통상 검사량 감소에 따른 주말 확진자 감소세는 주중 초~중반까지 이어지다, 중~후반 들어 확진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일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 추세도 증가 양상을 보이는 만큼, 앞으로도 일일 5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는 까닭이다.

최근 주간 일일 확진자 500.7명... 2.5단계 기준 넘어서

방대본에 따르면 2주 전(3월 21일~3월 27일) 421.6명이던 일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전주(3월 28일~4월 3일) 477.3명으로 55.7명 급증했다.

최근 들어 이 같은 추세는 더 강화됐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한 주간 일일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는 491명→537명→533명→521명→514명→449명→460명이다. 주간 평균치는 500.7명이다.

이는 한 주간 전국에서 400~500명일 때를 기준으로 삼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을 넘어서는 수치다. 주간 일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은 것은 올해 1월 16일(516.1명) 이후 80일 만에 처음이다.

당시가 3차 대유행의 정점기였고, 이후 확진자 증가세가 급격히 꺾이던 시기임을 고려하면, 현 추세는 강력한 상승 압력을 받고 있음을 확인 가능한 대목이다.

비록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때 주간 일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 수에 더해 의료 대응 능력을 함께 살펴 종합적으로 판단하지만, 주간 기준 일일 확진자 수가 2.5단계 기준마저 돌파했다는 점은 상징성이 커 보인다.

더구나, 앞으로도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짐이 예정됐다는 점도 우려할 대목이다. 지금의 상승 추세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앞서 전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전국 모든 권역의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었다"며 "앞으로도 현재의 500명대보다 (일일 확진자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오는 11일로 종료가 예정된 현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의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정부는 금주 중 발표하기로 한 바 있다.

지금의 상승 압력을 고려하면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게 됐다.

비수도권 감염 전파 커져

한편 이날 지역 발생 확진자 460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145명, 경기에서 100명, 부산에서 34명, 전북에서 29명, 인천에서 27명, 경북에서 25명, 대전에서 22명, 대구에서 17명, 강원과 전남에서 각각 15명, 충북에서 10명이 나왔다.

경남(7명)과 광주(6명), 충남과 울산(각각 4명)에서 한 자릿수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세종과 제주에서는 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간 수도권과 부산에 집중됐던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점차 전 시도 지자체 단위로 확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지역 발생 확진자 비중은 전체의 59.1%로 집계됐다. 60~70%대를 유지하던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줄어들고, 그만큼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커졌다.

최근 지역 발생 확진자 분포는 대체로 수도권-부산에 집중됐으나, 이날 지역 발생 확진자는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에 골고루 퍼져 있다.

특정 유행 지점이 없이 전국적으로 감염이 퍼지는, 더 위태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과거 한국의 대유행은 특정 시설이나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 경우 특정 지점에 방역 역량을 동원해 연쇄 감염을 조기 차단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유행을 주도하는 특정 그룹을 확인하기 어려워, 그만큼 방역에 부담이 더 커졌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78명이었으나, 주간 단위로 보면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부산진구 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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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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