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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예배-보궐 선거-꽃놀이...4차 유행 우려에 경각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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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예배-보궐 선거-꽃놀이...4차 유행 우려에 경각심 커져

중대본 "방역수칙 잘 준수하면 감염 통제 가능...찬송 자제 요청"

코로나19 방역의 중대 고비인 부활절을 앞두고 다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규모 부활절 예배 행사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2일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오는 4일 서초동 사랑의교회에서 700여 명의 신자가 모이는 연합예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 진행 소식은 지난달 30일 처음 발표됐다. 코로나19가 금주 들어 다시 확산 기미를 보이면서 일각에서 우려가 제기됐으나, 준비위는 참석 인원을 좌석수의 10% 미만인 700석으로 한정해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랑의교회를 제외하고도 전국 각지의 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활절 우려에 더해 5인 이상 모임 금지가 전혀 지켜지지 않는 서울과 부산의 보궐선거 유세 상황, 벚꽃 꽃놀이 인파 우려 등으로 인해 금주말은 방역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아무래도 부활절과 관련된 기독교계의 행사가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며 "현재 기준으로는 전체 좌석을 20%(비수도권 30%) 이하로 거리를 둔 가운데 예배가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좌석간 거리를 충분히 띄우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구에서 유증상자를 찾아내고, 최대한 소리 내서 기도하지 않고 찬송을 부르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방역수칙을 준수한 예배에서는 큰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례도 적고, 감염이 발생하더라도 소수에 그치는 정도로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금주 들어 주중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저점이 400~500명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방역 관리 긴장감은 더 커졌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는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를 유지했으며, 신규 확진자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금 상황을 "4차 유행 초입의 숨 고르기"로 규정하고 우려를 표했다.

현 상황을 두고 중대본은 일단 감염 발생 추이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윤태소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비수도권의 (감염자) 비중이 증가하면서 부산 등 몇몇 지자체가 2단계로 거리두기를 상향조정했다"며 "일단 다음주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어떻게 할 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점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커짐에 따라, 부활절을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당국은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활절을 나흘 앞둔 31일 오후 서울 성북구 번동평화교회에서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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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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