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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유행 기로에? 신규 확진자 사흘 연속 500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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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유행 기로에? 신규 확진자 사흘 연속 500명대

정세균 "4차 유행 초입"...권준욱 "상당히 어두운 상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주중 저점에 300~400명대에서 400~500명대로 높아진 모습이다.

해외에 비해 한국에서는 아직 확진자 증가세가 억눌리고 있으나, 현 상황이 4차 유행 초입의 기로가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53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5명이 각각 확인돼, 전날 총 신규 확진자가 558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506명→551명→55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를 이어갔다.

지난달 27일 이후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 간 신규 확진자는 505명→482명→382명→447명→506명→551명→558명이다. 주중 300명대를 한 번 기록했으나, 나머지 엿새 간 저점은 400명대 중반이었다.

이 기간 일일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90명→462명→370명→429명→491명→537명→533명이었다. 주간 일일 평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73.1명이다. 직전 한 주간(3월 20일~3월 26일) 주간 평균 일일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415명보다 크게 늘어났다.

전국 모든 시도 지자체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533명 중 165명이 서울에서 나왔다. 직전일(197명)에 비해 신규 확진자가 다소 감소했다.

인천에서 22명, 경기에서 156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나와, 수도권의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는 총 343명이었다. 전체 지역 발생 확진자의 64.3%다.

지난달 31일 전체 국내 발생 확진자의 41%가 넘던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다시 기존 수준인 30%대로 내려갔다.

다만 영남 지방을 중심으로 대규모 확진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전날 부산에서 35명, 경북에서 28명, 경남에서 18명, 대구에서 17명, 울산에서 7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충청권의 확산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에서 19명, 충북에서 19명, 세종과 충남에서 각각 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호남권의 확산 양상은 전북 15명, 광주와 전남 각각 1명이다.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전북의 확산 추세는 강력하다.

강원에서 10명, 제주에서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 유입 확진자 25명 중 11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14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경기에서 4명, 부산에서 3명, 서울과 충남, 경북에서 각각 2명, 인천에서 1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현 상황이 4차 유행 국면으로 접어드는 시점이 아니냐는 비관론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4차 유행 초입에서 숨 고르기를 하는 것 아닌지 걱정될 정도"라며 "수도권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감염이 확산돼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전날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의 국내외 코로나 발생 양상을 보면 상당히 어두운 상황"이라며 "유럽을 중심으로 높은 백신접종률에도 불구하고 이른 방역조치 완화, 변이의 출연 및 확산으로 인해 유행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위중증과 사망 규모는 줄어들고 있지만, 말씀드리기조차 송구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며 "지역사회에 광범위하게 누적된 감염의 전파 고리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권 부본부장은 "대유행이 다시 발생할 상황에 대비해 자가진단키트의 적용 가능성, 개발지원 가능성 등을 전문가들을 모시고 다각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일까지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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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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