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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경제 발전 위해 결사 투쟁"...바이든 향한 메시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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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경제 발전 위해 결사 투쟁"...바이든 향한 메시지는 없었다

8차 당대회 폐막 "인민군대 강군화 사업 계속 박차"

북한 조선로동당(노동당) 당 대회가 8일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당 총비서로 추대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향후 5년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경제 발전을 꼽았다.

13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2일 제8차 당 대회가 종료됐다며 김 위원장이 '8차 대회에서의 결론'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 이 세 가지 이념을 다시 깊이 새기는 것으로서 당 제8차 당 대회의 구호를 대신하자는 것을 제기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무엇보다도 국가 경제발전의 새로운 5개년 계획을 반드시 수행하기 위한 결사적인 투쟁을 벌려야 한다"며 "사회주의 경제건설은 오늘 우리가 총력을 집중하여야 할 가장 중요한 혁명과업이다. 우리가 직면하고있는 현 난국을 타개하고 인민생활을 하루 빨리 안정향상시키며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확고한 담보를 마련하자면 제일 걸리고 있는 경제문제부터 시급히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8차 당 대회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로동신문

지난 2016년 7차 당 대회에서 결정됐던 국가경제발전 전략 대부분을 실현시키지 못했다고 인정했던 김 위원장은 이번 8차 당 대회 때는 경제 각 분야의 발전 및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중심과업은 금속공업과 화학공업"이라며 "기간 공업부문들 사이의 유기적 연계를 강화하여 실제적인 경제활성화를 추동하며 농업부문의 물질 기술적 토대를 향상시키고 경공업 부문에서 원료의 국산화비중을 높여 인민생활을 한계단 올려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금속공업과 화학공업부문부터 정상궤도,활성화 단계에 확고히 올려세우기 위한 사업에 력량을 집중하며 그에 토대하여 다른 부문들도 다같이 추켜세우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며 "금속공업과 화학공업 발전을 앞세우는 원칙에서 국가적인 경제조직 사업을 잘 조직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새로운 5개년 계획기간 농업부문에서 더욱 분발하여 들고일어나고 국가적인 투자를 늘여 알곡생산목표를 무조건 수행하여야 한다"며 "특히 앞으로 2~3년 어간에 해마다 국가의무 수매계획을 2019년도수준으로 정하고 반드시 달성하며 전망적으로 수매량을 늘여 인민들에게 식량공급을 정상적으로 할수 있게 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외 부문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에 대해 논평을 내지 않았던 북한은 이번에 사업 총화 과정에서 미국과 관계에 대해 원론적 입장을 밝혔을 뿐, 당 대회 폐막에도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대신 김 위원장은 핵 전쟁 억제력을 강화하겠다며 국방력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국가방위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하는 것을 중요한 과업으로 틀어쥐고 나가야 한다"며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대를 최정예화, 강군화하기 위한 사업에 계속 박차를 가하여 그 어떤 형태의 위협과 불의적인 사태에도 국가방위의 주체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시켜야 한다"며 "국방 과학기술을 보다 높은 수준에 올려세우며 군수 생산목표와 과업들을 무조건 수행하여 새로운 5개년 계획기간 우리 당의 역사적 진군을 최강의 군사력으로 담보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주의 위업의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며 혁혁한 전진을 이루려면 보다 힘겨운 정면돌파전을 각오하여야 한다"며 "적대세력들은 더욱 미친듯이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으려 할 것이며 세계는 우리 당의 정치선언과 투쟁강령이 어떻게 실현되어 나가는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해 향후 대북 제재를 비롯, 북한을 둘러싼 국제적 환경이 쉽지만은 않을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통신은 북한이 8차 당 대회에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사업총화보고에 제시된 과업을 철저히 관철할데 대하여'라는 제목의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결정서에는 조성된 대내외 형세하에서 우리 혁명의 귀중한 성과와 경험, 교훈에 토대하여 사회주의건설을 승리의 다음 단계에로 이행시키기 위한 경제, 국방, 문화, 국가사회관리 등 모든 분야의 새로운 투쟁목표와 혁신적인 수행방도들이 반영되여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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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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