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2000만 원이란 거액의 현금 뭉칫돈을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 '김달봉'이란 가명의 기부자가 나타나 세간의 이목을 받고 있다.
6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4일 40~50대로 보이는 남성이 공동모금회로 찾아와 5만 원권과 1만 원 등 현금 뭉칫돈을 전북의 다문화가정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지정기탁을 해왔다.
이 남성이 놓고 간 현금은 총 1억 2000만 원에 달한다.
기부자는 "신원을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이름을 '김달봉'이란 가명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공동모금회는 '김달봉'이란 기부자를 올해 첫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에서는 익명 기부자로 2번째이자, 전북 69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억 원 이상을 일시 또는 5년 안에 기부할 것을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김달봉' 기부자는 지난달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방역마스크 20만장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동수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어려운 경제상황 가운데에서도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 질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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