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코로나 19 연말연시 확산 차단” 도민에게 호소

전남도, 오는 22일부터 2주간 ‘특별방역’ 운영…위법 시 강력 대응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1일 “코로나 19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주간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한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 운영에 따른 도민 호소문을 통해 “전남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모임과 종교행사로 감염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전남도청

김 지사는 특히 “전라남도의 경우 최근 일일 평균 확진자가 3.9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발생 비율도 26.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아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화순 요양병원, 경북 경산 기도원 방문 등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한 사람의 감염이 다수의 확진으로 급속히 전파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지사는 “안정세를 유지하기 위해 도민들의 방역 참여가 절실하다. 성탄절 및 송년과 관련된 가족·친구·직장 소모임 등 모든 사적 모임을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지역 방문 및 도내를 방문한 외지인과 접촉을 자제하고 식사도 금지해야 한다”며 “언제 어디서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요양원, 요양병원 등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에 대해선 “사적 모임을 금지하고 직장과 거주지 이외 동선을 최소화해야 한다. 종교인들도 성탄절과 연말연시 종교행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모임도 금지할 것을 아울러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전라남도는 신속하고 광범위한 진단검사를 위해 순천시, 목포시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했으며,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도내 모든 보건소의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도 내년 1월 10일까지 밤 10시로 연장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시·군, 경찰청, 교육청과 합동으로 성탄절 전후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해 위법사항에 대해선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