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마지막 비전향 장기수인 오기태 씨가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8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전북본부에 따르면 오 씨가 전날인 7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오 씨는 지난 1969년 10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광주와 전주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1989년 12월 크리스마스 특사로 석방됐다.
출소 후 1차 송환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고 2차송환을 기다리다가 결국 북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전북에 연고가 없는 오 씨의 장례를 위해 빈소를 전주예수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한 뒤 장례위원회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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