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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코로나 유행 이동량 감소폭, 8월 유행 때보다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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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코로나 유행 이동량 감소폭, 8월 유행 때보다 작다

거리두기 격상 2주 후 8월은 25% 감소, 지금은 23% 감소

코로나19 2차 유행 시기보다 최근의 국민 이동량 감소 폭이 더 작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들어 감염 전파 규모가 커지면서 그에 따라 국민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으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도 그만큼 커진 영향으로 추정된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종합하면, 지난달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이전 주의 주말 휴대폰 이동량 3589만 건은 같은 달 19일 1.5단계 격상 이후 첫 주말(11월 21일~11월 22일) 들어 3214만 건으로 10.4% 감소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작된 지난달 24일 이후 첫 주말인 11월 28일과 29일 사이 이동량은 2767만 건으로 추가 감소했다. 기준 시점인 2주 전에 비해 22.9%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2차 대유행이자 수도권이 핵심 진원지가 된 첫 대규모 전파 사례인 8월의 집단 감염 시 이동량 감소폭보다 작다. 8월의 경우 거리두기 최초 격상 직전 3348만 건이던 휴대폰 이동량이 수도권 거리두기 2단 격상이 시행된 2주 후 주말(8월 29일~8월 30일) 2504만 건까지 감소했다. 2주 전에 비해 25.2% 감소한 결과다.

단순 비교하자면 현재 거리두기 격상 2주차의 휴대폰 이동량 절대수치가 8월 2차 대유행 시기보다 263만 건(2767만 건-2504만 건) 많고, 거리두기 조치 이전 대비 2주 후 이동량 감소폭은 2%포인트 이상 작다.

비록 격차 자체는 크지 않지만, 거리두기 효과가 8월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나리라 추정 가능한 대목이기는 하다.

특히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가 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단계 추가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함에 따라 정부가 거리두기 효과 감소를 우려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

이날 정 총리는 "이틀 전 자가격리자가 역대 최고치인 7만 명을 돌파했다"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라도 (거리두기 격상을) 시행하도록 미리 방역 강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최근 한 주간 국내 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438명으로, 확진자 수로만 보면 전국 2.5단계 격상 기준을 (이미) 초과"했다며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상향 효과가 금주부터 나타나는 만큼, 상황을 지켜본 후 단계 격상을 추가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강도태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선제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추가 격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면서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수도권과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해서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국민의 공감대와 자율적 (거리두기) 실천 담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3차 유행 통제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 12월 첫째 주 들어 거리두기 추가 격상에 관한 논의가 일각에서 제기된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2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일고에서 3학년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받기 위해 거리를 벌려 줄 서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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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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