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과 한국서부발전이 공동으로 라오스에 728MW급 규모로 건설되는 수력발전사업 공동개발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한국서부발전과 라오스 푸노이(Phou Ngoy) 수력발전사업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푸노이 수력발전소는 라오스 남부 참파삭주 팍세시에 728MW 규모로 건설된다.
이 사업은 사업자가 자금을 조달하고 건설한 후 일정 기간 운영까지 맡는 BOT(Build-Operate-Transfer)방식으로 추진되며 총 사업비는 약 24억 달러 정도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라오스 푸노이 수력사업을 공동 개발과 함께 수력발전 분야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와 수출 판로개척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주요 기자재 공급과 건설을 담당하는 EPC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서부발전과 공동 현장 조사 후 기본 설계를 거쳐 2022년 건설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완공할 예정이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국내외 수력발전 사업 기회가 확대될 전망인 만큼 주요 기자재, 설계 등의 국산화 속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9월 수력발전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오스트리아 안드리츠와 기술협력 체결로 수력발전 설계 기술의 자립 발판 마련해 최근 친환경 수력발전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월 한국남동발전과 4100억 원 규모의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계약에 이어 이달에는 한국중부발전과 해외 수력시장 진출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외 수력발전 사업 확대를 위해 한수원과 공동으로 수력발전용 30MW급 수차·발전기 국산화 계획과 더불어 파키스탄 수력발전 사업 참여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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