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김제의 한 요양원에서 70대 노인이 요양원 관계자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7일 김제시에 따르면 김제시 황산면에 위치한 A 요양병원의 직원이 요양원에 입소해 있던 환자를 최근 폭행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요양원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A 요양원 직원은 지난 14일 오전 5시께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환자가 심하게 욕설을 하고 침을 뱉는 등 폭력성을 보이자 손으로 뺨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으로부터 뺨을 맞은 환자는 휠체어에서 넘어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혔다. 이후 환자는 요양원에 계속 머물다 이틀 뒤인 16일 오전에 갑자기 경련을 일으켰고, 요양원측이 119에 신고해 이날 오전 5시 12분께 전주 예수병원으로 이송돼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를 때린 요양원 관계자는 요양원 원장의 오빠로 환자를 돌보는 일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요양원 원장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환자가 직원에게 욕설을 하고, 쥐어뜯는 등 행동을 보여 직원이 반사작용에 의해 손이 올라갔고, 얼굴을 한대 때렸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김제시측은 해당 내용을 파악하고 곧바로 요양원을 상대로 진상 파악과 함께 점검에 나섰다.
김제시 관계자는 "환자 폭행 여부에 대한 사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즉시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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