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원광대학교병원 간호사발로 인해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진안·순창·부안'과 함께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던 남원의 확진자 제로기록이 깨져 버렸다.
전북은 지난 1월 말 중국 우한에 온 60대 여성이 '코로나19' 감염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전북 발생 시작 10개월 만인 지난 11월 22일까지 도내 14개 시·군에서는 남원과 진안, 순창, 부안이 확진자가 없는 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특히 남원은 도내 6개 시단위 지역에서도 그동안 확진자가 단 한명도 없었지만, 결국 원광대병원에서 촉발된 집단감염 사태에 그 기록이 산산히 무너졌다.
23일 전북도 보건당국과 남원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남원시에 거주하고 있는 전북지역 229번째 확진자로 분류된 50대 남성이 전날 오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주말부부 생활을 해오고 있는 원광대병원 직원인 전북지역 225번 확진자의 남편으로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부인과 접촉했다.
남원시는 이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 남성이 식당과 사우나, 마트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접촉자 파악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남원에서 확진자 발생으로 이제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는 지역은 도내 14개 시·군에서는 3개 지역만 남게됐다.
이에 진안과 순창, 부안군은 그동안 철저한 방역활동 등으로 '확진자 제로'라는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더 촘촘한 방역관리에 나서고 있다.
이들 지역 관계자들은 "최근 원광대병원 집단감염 등으로 언제 어디서 접촉자가 생기고, 이로 인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만큼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전북지역에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234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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