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죄명이 엄중하고 조금도 용서할 구석이 없다고 판단해 공과 죄를 서로 비교해 보지 않고 끝내 큰 벌을 내린다면 공 있는 자와 능력 있는 자들은 앞으로 나라를 위해 더 이상 애를 쓰지 않을 것입니다”
억울한 사람을 구하는 일이라면 직언을 서슴지 않았던 예천 출신의 충신 ‘정간공 약포 정탁 선생 탄신 494주년 다례 의식’이 예천에서 열렸다.
정간공약포정선생기념사업회(회장 김규탁)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경북 예천군 예천읍 정충사에서 정탁선생 탄신을 기념하고, 선생의 충효정신을 지역 정체성으로 확립하기 위해 이날 다례 의식을 준비했다.
우의정을 지낸 지중추부사 약포 정탁선생은 지난 1526년 10월 8일 예천읍 용문면 금당실에서 출생했으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문에 증진해 벼슬길에 올라 42여년을 나라를 위해 일한 청백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1597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모함을 받아 역적으로 몰렸을 당시 이순신을 구명하고자 목숨을 걸고 ‘논구 이순신차’라는 상소를 올려 자신의 목숨보다 나라의 안위와 정의를 선택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김규탁 정간공약포정선생기념사업회장은 “우리지역 충신 약포 정탁선생님을 널리 알려 우리나라 많은 젊은이들이 선생의 뜻을 받들어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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