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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는 강경화, 바이든 인사들 접촉?

美 대선 매듭 전 난감한 방미, "조야 인사들 만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는 8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국 대선 결과가 명확히 마무리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지는 난감한 방미가 될 전망이다.

5일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은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의 초청으로 8~11일 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 9일에 한미 외교 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방미에 대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강 장관과 폼페오 장관이 갖는 첫 번째 대면 회담으로, 지난 10월 초로 추진되었던 폼페오 장관의 방한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취소됨에 따라 폼페오 장관이 강 장관의 미국 방문을 초청함으로써 이루어지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월 14일(현지 시각) 강경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만나 회담을 가졌다. ⓒ외교부

그런데 이번 방한 시기가 미국 대선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지면서 자칫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사이에서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은 "8일까지 미국 대선 결과가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데, 어쨌든 내년 1월까지는 트럼프가 대통령인데 이번 방미에서 바이든 캠프 인사들을 만나면 트럼프 쪽에서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이고, 또 그렇다고 바이든 캠프 쪽 인사들을 만나지 않는다면 방미의 의미가 별로 없게 된다"며 강 장관의 방미 시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이번 방미 계기에 강 장관은 미 의회 및 학계 주요 인사 등과도 면담을 갖고, 한반도 및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및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미 조야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혀 폼페이오 장관을 비롯한 트럼프 정부의 인사들 뿐만 아니라 바이든 측 인사들과도 만남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

실제 이날 기자들과 만난 외교부 당국자는 강 장관과 바이든 측과 만남이 있냐는 질문에 "항상 (미국에) 가면 조야 인사들을 만난다. 여러 가지 조율 중"이라고 말해 접촉 가능성을 열어뒀다.

바이든 후보 측이 선거 기간 내내 캠프 인사들에게 다른 국가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지 말라는 이른바 '접촉 금지령'을 내린 것과 관련 이 당국자는 "접촉 금지도 돼 있지만 만날 사람은 만나야"라며 접촉의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 장관의 방미 전에 패배를 승복하지 않으면 방미 일정이 변경될 수 있냐는 질문에 이 당국자는 "그와 상관없이 한미 간 소통은 돼야 한다. 여름부터 (방문에 대한) 이야기 나왔던 것이고 추진해왔던 것"이라며 "국내적 정치일정과는 별도로 하고 한미 간에는 소통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정해진 일정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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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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