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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골프모임 통해 31명 코로나19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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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골프모임 통해 31명 코로나19 감염

19명 식사 모임서만 18명 감염 "연말 식사모임 자제해 달라"

용인시에서 동문 지인 간 골프 모임을 통해 31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 내용을 정리하면, 지난 17일 용인시에서 약 80명이 참석한 골프 모임이 열렸다. 라운딩을 마치고 19명이 골프장 외부의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했으며, 식사에 참석한 이들 중 18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후 모임참석자의 가족과 지인 등 2차 접촉자로부터 1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앞으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인원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첫 확진자는 지난 22일 나왔고, 이날 3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련 모임은 총 두 차례로 확인됐다. 17일 골프 라운딩 직후 한 차례 식사 모임이 있었으며, 이틀 후에도 다른 모임이 열렸다. 이에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더 자세한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골프 라운딩과 이후 식사 모임 전체를 통틀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접촉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식당에서의 감염 전파, 골프장에서 운동 중 감염 전파 혹은 골프장 내 (다른) 장소에서도 접촉"이 일어났을 수 있다며 "접촉이 가능한 장소에 관한 전체적 평가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골프 모임은 고등학교나 대학교 동문회는 아니었으며 대학이 운영하는 외부인 대상 교육과정 참가자들로 구성됐다.

이와 관련해 이날 브리핑에서는 해당 동문의 성격이 무엇인가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연말 송년회 시즌을 앞두고 동문회를 통한 전파가 이뤄졌다는 점, 주로 중산층 이상의 스포츠로 알려진 '골프 모임'이라는 특성 등이 반영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 같은 질문을 받고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데다 개인정보"이므로 "내부 판단을 통해 (동문회 공개 여부를) 다시 알려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권 부본부장은 이와 별개로 이번 주말로 예정된 할로윈데이, 다가오는 송년회 시즌을 맞아 다수가 밀집하는 식사 모임이 잦아질 것을 우려하고, 모임 참석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것(식사 모임)이 저희 방역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상황"이라며 "연말연시가 다가오고, 거리두기가 완화하면서 소규모 모임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모임, 접촉이 재개되면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언제든지 (코로나19의) 폭발적인 발생이 가능하다"며 "특히 (모임에) 식사가 동반되면 코로나19 전파 환경이 조성된다"고 지적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본은 결국 거리두기"라며 되도록 모임 참석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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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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